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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ah하네요.
국어선생 승철과 수학선생 웆으로 우쿱인데 선생들의 로맨스 말고 쌍년 때문에 맘고생하는 철이.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했고 진로도 그쪽으로 생각했던 철이 사고로 십자인대 파열되면서 꿈 좌절됐고 암흑 속에서 살다 얼굴도 모르는 후배 훈이 만나면서 선생을 꿈꿔. 공부 잘하고 선생이 꿈이라는 훈때문에 담쌓고 낯가리던 공부와 친해지려 노력했고. 철은 운동할 때도 안 흘리던 코피 매일 터뜨리며 밤새도록 공부함. 하지만 일이년 사이에 바닥 찍던 성적이 상승할 리 없고 더욱이 그사이 훈과 썸과 연애 사이 왔다갔다하며 달콤한 나날들을 보내 수능 시원하게 말아먹었지. 엉망인 수능성적에 철은 또 한 번 좌절할 뻔했으나 훈이 손 꽉 잡으며 내년에 나랑 같이 대학가요 한마디에 기운 얻고 재수학원 끊었다. 훈의 선배가 되어 미리 가..
우쿱으로 동기들 입에서 입으로 훈이가 철이 좋아하는 게 널리널리 퍼져서 철 귀에까지 들어가고 모솔에 철이한테 잘 못다가가고 뒤에서만 마음 키우는 후니가 안쓰럽고 귀여워서 동기들에게 등 떠밀려서 고백하는 거. 좋아해요, 고작 네글자 뱉기 힘들어서 벅차서 떨림에 두려움에 숨도 다 못뱉고 손 뒤로 둘러 잡으며 두근두근 저를 보는 철이 바라봄. 강의 시작 전 무리들끼리 여기저기 뭉친 곳에서 혼자 책상에 앉아 책 꺼내던 철은 훈 고백에 눈 땡그래짐. 오다가다 인사하고 농담 한 두개 던질 정도의 친분정도만 있던 사이였던 둘이라 훈이 하는 고백 정말 뜬금없고. 물론 쟤가 날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더라, 라는 카더라 들어본 적 있지만 승철이 비주얼이나 성격으로나 여러 사람 심장 흔드는 인기남이었어서 그 얘기 들었을 때 ..
따따님 야옹이수인 보니까 그거 보고싶네. 절대로 화장실 문 못 닫게 하는 후니. 길 가던 슨쳘 벌목에 달려와 안겼던 자묘 후니에게 간택되어 키우게 된 슨쳐리. 데리고 와서 아기냥이땐 물로 씻기면 감기걸리기 쉽다해서 뜨거운 물에 수건 적셔서 털 닦고 근처 병원에서 사온 사료랑 배변패드 급히 사와서 깔아주고. 동물 좋아하긴 하지만 키울 여력이 안 돼 생각해 본 적 없었다 키우게 되는. 처음엔 그저 아기야옹이 인줄 알았는데 청소년기쯤 간식 달라고 사람으로 변해 그릇 엎으면서 수인인거 알게 된다. 쨌든 아깽이 시절에 처음 간택했던 날 빼곤 도도했던 후니. 금세 후니에게 맘 열어 후니만 보면 훈아훈아 하며 뽀뽀하려하면 솜방망이질 하거나 발을 뻗어 입술을 막아. 안으려 하면 액체가 되어 흘러 빠져나감. 출근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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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알파 열성알파말고 열성알파 우성알파 우쿱. 가족들 다 베타라 본인도 베타일거라 믿었던 지훈. 하지만 남들보다 일이년 늦게 알파로 발현함. 계절이 겨울이라 감기몸살이라 생각하고 약 타러 갔는데 의사가 미묘한 표정을 짓더니 검사를 하자했고 아, 죽을병인가 겁먹었으며 결과 30분 뒤에 나온다고 대기실에 기다렸을 때 진짜 별별생각 다 들었음. 아직 어른도 안됐는데. 착한 사람 아니었지만 나쁜 짓 안하고 남에게 피해 안주며 평범하게 잘 살았는데 내가 왜, 어째서. 아직 아무도 뭐라 말 안했는데 본인 무덤 묘비까지 검색했음. 짧은 내 인생 묘비는 간지나게 하자. 그러다 30분 지났고 이지훈 씨 간호사가 이름 호명함. 검사결과 발표 나오기도 전에 심장이 터져 죽을 것처럼 심장 쾅쾅쾅쾅 난리 나고 진료실로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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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는 지훈과 승철인데 술 먹고 취하면 비번 누르고 집들어가서 지훈 옆에 누워자는 거 보고싶다. 술을 일주일에 서너번 마시는 직종이라 자주 마시는데 승철은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거죠 주의라 머리끝까지 술로 채우고 비틀비틀 걸어가 제 집 두고 옆에 지훈 집들어감. 지훈은 한 번 자면 누가 업어도 몰라 아침에 일어나서야 승철이 온 거 알고 놀라지. 처음엔 도둑인줄 알고 얼었다가 폰 들고 도둑들 어왔다 신고했었음. 잠귀 밝은 슨철이가 전화소리에 깼다가 지훈보고 악!! 놀라서 침대 굴렀고. 너 누구야? 그쪽이야말로 누구세요 나 최승철인데 너 왜 내 집에 있어? 여기 제 집인데요. 무슨 여기가 네 지.....ㅂ? 그때서야 주변둘러본 승철이 자기집 아닌거 알고 멘붕오고 여기 어디에요 지훈에게 물어봐. 지훈은 도둑..
(앞부분 잘림) 어이! 인간!! 물이 너무 차다! 푸드덕푸드덕 그 좁은 욕조에 무슨 힘이 있는지 펄쩍펄쩍 뛰며 승철이 부르는 가오리 후니. 승철이 허둥지둥 욕조로 달려가면 너 나 얼려서 잡아먹으려고 물 차게 만들었지!! 하며 꼬리로 승철이에게 물 튕겨버림. 승철 어푸푸푸 두 손으로 얼굴가리며 뜨뜻한 물 트는데 하필 또 거기에 후니가 있어서 앗 뜨거!! 인간!!!!!! 나 죽는다!!!!! 좁은 욕조 펄쩍펄쩍 뛰며 난리쳐서 물 온도 다 맞출 땐 승철이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버림. 후니는 그세 인간화되서 바들바들 철이 노려봄. 사실 가오리 후니 바다왕자라서 소금물에 익숙한데 민물 욕조에 갇히다보니 면역력 떨어져서 몸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이 되가지고 어제는 괜찮았던 온도가 오늘은 맘에 안들어. 코맹맹이에 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