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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쿱] 비번이 같아요 본문

트윗썰모음

[우쿱] 비번이 같아요

다몬드 2017. 2. 26. 20:55

 

 

 

 

옆집 사는 지훈과 승철인데 술 먹고 취하면 비번 누르고 집들어가서 지훈 옆에 누워자는 거 보고싶다. 술을 일주일에 서너번 마시는 직종이라 자주 마시는데 승철은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거죠 주의라 머리끝까지 술로 채우고 비틀비틀 걸어가 제 집 두고 옆에 지훈 집들어감. 지훈은 한 번 자면 누가 업어도 몰라 아침에 일어나서야 승철이 온 거 알고 놀라지. 처음엔 도둑인줄 알고 얼었다가 폰 들고 도둑들 어왔다 신고했었음. 잠귀 밝은 슨철이가 전화소리에 깼다가 지훈보고 악!! 놀라서 침대 굴렀고.

너 누구야?

그쪽이야말로 누구세요

나 최승철인데 너 왜 내 집에 있어?

여기 제 집인데요.

무슨 여기가 네 지.....?

그때서야 주변둘러본 승철이 자기집 아닌거 알고 멘붕오고 여기 어디에요 지훈에게 물어봐. 지훈은 도둑이 아니고 미친놈이 들어온건가 이러고. 나중에 슨철이 술취해서 집 착각해서 지훈이 집 들어온거고 진짜 우연의 일치로 두 집 비번이 같아서 문열고 들어온 거. 슨철이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귤 선물하고 그래 지훈도 오해푸는데 문제는 그게 끝이 아니라는 거지. 술 먹으면 족족 지훈집으로 쳐들어와 지훈 옆으로 밀고 침대에 누워 드르렁해. 지훈 매번 아침에 잠결에 음냠음냠 하며 속옷만 빼고 다 벗고 자는 슨철에게 안겨있는 채로 깨서 참 뭣 같은 하루네... 이러고. 술 좀 그만 먹고 제발 본인 집으로 돌아가라며 꿀물 탄 거 주면서 잔소리하고 승철도 미안미안. 매번 내 집 찾아간 다는 게 늘 여기네. 진짜 안 그럴게 반성하지만 말뿐이다. 술 들어가면 엘베내려서 망설임 없이 왼쪽 지훈네로 들어가. 지훈 본래 자기 집에 누구 들어오는 거 싫어해서 친구도 초대 잘 안하는데 승철이 매번 그래서 스트레스 받지. 하지만 왜인지 비번은 안 바꾼다. 맨날 집 비번 바꿔야지 바꿔야지 말만 그래. 그러고 안바꾸니까 하루는 승철이가 그럼 내가 바꿔줄까? 했다가 형이 바꾸면 뭔 의미가 있어요 또 그걸로 들어올텐데 해서 아 맞다 멍텅구리 표정지어.

하여튼 지훈이 그리 안 바꾸니까 승철 일주일에 반 이상 술 마시고 지훈집 쳐들어가지. 그게 미안해서 술 끊어야지 그만 마셔야지 그러는데 승철도 말만 그러고 못 끊어. 처음엔 굉장히 미안했는데 나중엔 지훈 침대가 더 푹신하고 지훈이 안고자면 따땃해서 당연하듯이 드나듬. 나중엔 지훈이가 술 먹고 승철집 쳐들어간적 있는데 오자마자 승철 침대직행한 뒤 쿵 소리내며 쓰러져서 승철 놀라. 지훈아 야 괜찮아? 이마 혹 났을까 붙잡아 흔드는데 얘 반응 없고 술냄새 나서 설마..? 얘 나처럼 여기 제집인줄 알고 온 거야? 그래서 왠지 이 상황 웃기고 어이없어서 아 그동안 지훈이가 느낀 기분이 이런거구나 새삼깨닫고ㅋㅋㅋ 지훈이 미동없이 쓰러진 고목 그 상태 그대로라 직접 양말 벗기고 옷 벗겨주고 바지는 고민하다 그냥 냅두고 이불덮혀주고. 슨철은 뭐 할게있어서 불끄고 문닫아. 방 밖 거실에서 의자끄는 소리랑 마우스 달칵 소리나는 조용한 방안에 지훈이 슬쩍 한쪽 눈 뜨고 낯선 방 슨철 냄새 한가득한 방안 둘러보더니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현타와서 자기혐오빠지지만 그러면서도 이미 편히 누운 몸 일어날 생각 없어서 그냥 자리 잡고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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