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쿱 (190)
woo, ah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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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다우니 젠장. 망했다. 눈을 뜨자마자 지훈은 저가 엄청난 큰 난관에 봉착했음을 깨달았다. 익숙한 천장무늬와 익숙한 이불냄새에 깜박 속을 뻔했다. 창을 가린 커튼의 갈라진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의 너풀거리는 하얀 자락과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맑은 새의 노랫소리가 출근시간을 한참 넘어 회사 취직 후 첫 지각이라는 사상 최대의 오점을 남겼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체에 닿은 부드러운 이불 감촉 아래 지훈의 가슴팍 위를 가로지르는 뜨끈뜨끈한 팔이었다. 적당한 근육이 붙은 팔은 결코 낯설지 않았다. 피이- 피이- 어깨를 데우는 숨은 간지럽기까지 해. 너무나 현실이라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는 감각에 목을 천천히 돌리면 지훈이 덮은 이불을 같이 덮은 남자가 입을 살짝 벌린 채 자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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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뜬 지훈은 승철이 깨지 않도록 탁상시계 머리를 꾹 누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잠 잘 때 손가락 하나라도 맞닿아야 잠이 온다고 잘 때까지 지훈을 괴롭히며 떨어지지 않던 승철은 이불과 혼연일체가 되어 꽈배기처럼 베베 꼬여있었다. 잠버릇을 알아 이불 2개를 덮어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밤새도록 추위에 떨었을 걸 생각하면서 지훈은 승철의 얼굴을 눈으로 훑었다. 어젯밤 미국에 왔으면 할로윈파티를 제대로 즐겨야 한다며 처녀귀신 분장을 하고 거리를 밤새 활보하느냐 지쳐 폭 곯아떨어진 얼굴에 피곤이 더덕더덕 붙어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아서 일 년에 한두 번 밖을 나갈까 하던 사람은 미국 공기를 마시고 미쳤는지 매일같이 밖을 쏘돌아다녔다. 잘 쓰지 않던 흰 지팡이를 들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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