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쿱 (190)
woo, ah하네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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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승철/우쿱] 팀장님 w.안다미로 무역회사 [플레디스] 영업 1부 2팀의 이 팀장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완벽주의자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기엔 어린 나이와 평균보다 조금 작은 덩치를 가졌지만 긴다난다한다는 우수한 사람들 틈에서 못하는 거 없이 톡톡히 존재를 드러내며 제 몫을 해냈다. 나이가 더 많고 배도 두둑한, 이 바닥에서 사회생활 좀 해 본 거친 무리들의 기에 주눅 들지 않았고 맞으면 밀고 나갔고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끊어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합당하지 않고 옳은 길이 아니라면 그런데 그것을 고집하며 구렁텅이에 빠지려는 멍청이가 있으면 빠른 속도로 던지는 야구공처럼 묵직한 타격을 가했다. 스트라이크! 받는 데미지는 어마어마했다. 이 팀장의 겉모습에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다들 피를 봤다. 회장 ..
. 2.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재벌 2세 지훈이랑 사귀는 슨철이. 아무것도 필요없고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았던 지훈이가 처음으로 관심가지고 욕심낸 게 슨철이었고 그래서 정말 제 소유욕 다 드러내며 사랑했던 게 슨철이었는데 알고보니 그 슨철이가 가짜인거.. 4. 봉 하니까 난 그거. 매일 타는 출근버스에 승철이가 타는 정류장엔 늘 만석이라 서있음. 슨철은 출근버스 맘에 드는 남자 근처에 서있는데 그날도 그자리에 서서 남자 힐끔힐끔 보고있고. 그러다 급브레이크로 버스가 확 서서 슨철이 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다가 맘애 드는 남자 허벅지에 안착하는거. 슨철이 완전 놀라서 눈 동그라지고 가까이서 첨으로 정면으로 본 남자도 놀라서 자기 쳐다보고. 슨철이 와씨. 귀엽다 하며 속으로 감탄하다 정신차리고 죄송합니다 하고 일어..
[지훈승철/우쿱] 청혼 w. 안다미로 첫눈에 반했다. 짧은 다리로 힘껏 뛰어다녔던 동네가 제 세상에 전부였던 시절에 내 심장을 콱 움켜쥐던 예쁜 사람이었다. 통통한 얼굴과 흙에 문대어 물든 바짓단이나 하늘로 퐁퐁 솟은 짧은 머리카락이 제 학교 친구들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도 밤하늘 별님처럼 반짝거렸다. 하늘 위에만 둥둥 떠다니는 별님이 내 옆으로 뚝 떨어진 것 같았다. 나는 급히 눈을 돌렸다. 스피커에서 터져 나오는 음악처럼 왼쪽 가슴에서 심장소리가 쿵쿵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안녕, 수줍음을 숨긴 씩씩한 인사로 다가온다. 나는 모래를 꽉 쥐며 고개를 들었다. 까만 눈동자가 친구랑 한참 놀던 모래 위를 잠깐 배회한다. 눈치가 그리 빠른 편이 아닌데도 같이 놀고 싶어 하는 걸 느꼈다. 어 안녕. 나는 바보처..
*리네이밍했습니다. [지훈승철/우쿱]당신은 날 완성시켜. 당신이 없으면 난 내가 아니야. w. 안다미로 침대에 누웠다. 슬슬 찬 기운이 올라와 여름 태양에 뜨겁게 데워지고 괴롭힘 당하던 몸을 식히는 가을바람에 여름동안 저와 함께했던 얇은 이불을 곱게 개어 농 안에 넣고 대신 가벼우면서도 두툼한 겨울이불을 꺼냈다. 늦게까지 연습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찝찝한 몸을 씻고 난 뒤에 이미 영혼은 잠든 속 빈 껍데기를 질질 끌고 가 침대에 누웠다. 발 하나 꿈쩍하기 싫고 그대로 꿈나라로 달려갈 수 있을 정도로 반 쯤 졸고 있었지만 가수에게 감기는 안 좋으니까 이렇게 저렇게 힘내서 발아래 깔린 이불을 들어 올려 목까지 완전히 덮었다. 발끝부터 머리까지 찬 공기 들어올 틈 없이 덮은 이불은 승철이 꼬꼬마였던 시절에 ..
*bgm과 같이 들어주세요. [지훈승철/우쿱] 선배, 졸업하지 마요 w.안다미로 하늘이 어둡다. 아직 하늘이 깨지 않은 푸르고 시린 새벽 같다. 시야가 탁 트인 운전석에 앉아 질척하게 젖은 땅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따뜻한 차안과 대비되는 마른 나뭇가지와 칙칙한 시멘트 건물들이 쓸쓸했다. 간혹 지나가는 사람들의 두꺼운 옷차림이 아니라면 가을이라 말하여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였다. 앞으로 몸을 기울어 앞쪽 창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겨울의 하얀 구름이 퐁퐁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추운 겨울에 내린 비가 손가락을 타고 들어와 심장을 적셨다. 겨울의 비는 가을만큼 쌀쌀했다. 겨울비. 모두가 잠들어 숨죽은 황량한 땅을 두들기는 조용한 빗방울. 비보단 눈이 잘 어울리는 추운 겨울에 비가 내리면 늘 선배가 생각났다. 까맣..
w. 안다미로 *트위터에서 푼 썰을 조금 손봤습니다.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평행세계1 승철이가 사고로 죽고 지훈은 매일을 괴로워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얼굴을 보지 못했고 만나도 잠깐의 대화뿐. 습관처럼 몸을 섞고 기절하듯 자던 지난날들의 과거가 후회스러웠다. 외로워보였던 승철의 굽은 등과, 지훈의 어깨너머를 보며 무언가를 찾으려 했던 승철의 눈빛들. 그것이 모두 지훈을 한 줌이라도 갖고 싶어 하던 승철의 가엾은 외사랑이었다. 사랑을 했고 함께였던 연인이었지만 이제 그것은 흐릿해져 둘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그것이 제 탓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지훈의 연인인 승철은 이제 이 세계에 없었다. 지우지 못한 전화번호를 누르면 당장이라도 꼬리를 흔들며 반가운 목소리로 받..
w. 안다미로 사람이 사람을 알고 싶을 땐 질문을 한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가족관계, 취미, 섹스취향 등등. 사소한 것부터 개인적인 것까지. 멈추지 않는 질문은 호감을 쌓기 위한 과정이다. 궁금하니까. 당신이 너무나 궁금해서 눈으로 입으로 몸으로 질문을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어떤 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몇 번 마주치고 살을 부대끼면서 알 수 있는 흔적들 말이다. 높낮이가 다른 목소리, 세월의 흔적이 묻은 말투, 얼굴의 주름과 눈동자의 깨끗함, 손바닥의 촉감, 걸음걸이, 눈에 띄지 않는 습관들까지. 고서처럼 모든 과거들이 사람의 몸에 낱낱이 기록되어있다. 심지어 다리의 휘어진 각도만으로도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병을 앓고 괴로움과 즐거움을 끌어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뉴스입니다. 지난 ○월 ○○일 저녁 7시경 부산지방경찰청(청장:○○○)형사과 광역수사대는 고액이자를 챙기기 위해 피해자와 가족에게 욕설과 협박을 하고 납치·인신매매를 해온 고리대금 사채업자 일당을 체포하였습니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6년 ○월까지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려 경제적 약자인 신용불량자, 무직자, 학생 등에 돈을 빌려주고 최고 연 1700%의 이자를 요구하였으며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돈을 갚지 못하자 채무자를 유흥업소나 인신매매로 팔아넘겨 부당한 이익을 취하였던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중략)……경찰은 사채업자의 혈육인 18살 이 모씨의 신고에 의해 출동하였으며 불법 수술 현장을 덮쳐 증거물을 확보하였다 합니다. [지훈승철/우쿱] 네가 너는 아직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