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 ah하네요.
[우쿱] ㅇㅅㅂ체험하는 훈이 본문
임산1부 체험하는 훈이로 우쿱보고싶다.
임신 36주 된 슩쳐리가 어느날 너도 함 해보라고 옆에서 재촉하면서 하게 된 게 계기였으면. 훈은 그걸 왜 해요 하는 극심한 거부반응보단 그 좀, 부끄러운데 같은 성격적인 면때문에 주저했음. 하지만 임신 막달 다되서 일 쉬는 슩쵸리가 집에서 맨날 먹고 자고 갇혀있으니까 우울증 같은 거 와서 혼자 숨죽여 울었었는데, 잘 안 웃었는데 훈아 해줘! 하며 간만에 얼굴 생기 돌고 미소 띄우며 부탁하니까 훈은 받아드림. 형이 좋으면 됐지. 한 김에 공부되면 더 좋고. 아무리 훈이 옆에서 보고 간접적으로 안다 해도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로 아는 거랑 다르니까. 그래서 수락했고 딱 봐도 축구공만한 임신체험복 봤을 때도 그냥 그랬음. 음 딱 슩춀과 훈의 2세가 있는 형의 배같달까. 신기하다. 하지만 딱 몸에 착장하는 순간 신기함은 사라지고 무거워..ㄱ ,ㅐ...무거워 바로 의자에 주저앉음. 저절로 배에 모여지는 두 손으로 배아래 받치고 미간 찌푸리며 주저앉은 훈이 넘 귀여워 그 옆에서 슩쵸리 아항항 웃음.
어때? 무겁지? 힘들지?
손박수 치며 좋아죽는 형에 훈이 허허 바람 빠지는 웃음 지음. 그러면서 딱 자기 임신체험복보다 약간 더 배 불러서 옆에 서 있는 형에 손목 잡아서 당김. 형 안 힘들어? 옆에 앉으라 그러니 얌전히 옆에 앉음. 허리 붙잡고 아이고아이고 죽는 소리 내며앉던 슩쳐리 편하게 자리 잡곤 훈이 배위에 손 올림. 정확히는 체험복 배를. 생각보다 말랑하다. 굉장히 딱딱할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디테일에 신경 쓴건지 생각보다 촉감 달라서 감탄하는 슩쳘. 조물딱대다 배꼽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손으로 비비며 아가야- 우리아가 하며 없는 아기 찾음. 훈이 형 하는 모습 어이없고 웃겨서 허 웃기만 해. 아가 자나봐. 태동 없는데 한껏 슬픈 척 하는 얼굴에 소리 내어 웃어. 내 배에 있는 아가가 좀 잠꾸러기지. 부럽다. 내 배 아가는 시도 때도 없이 아빠 괴롭히는데 하며 체험복에서 자기배위로 손 올리는데 아는 건지 발 차는 아가에 철이 배 꿀렁꿀렁거림. 철이 발 차는대로 손대며 꾹꾹 누르고 훈도 어느새 두 손 철이 배위에 올림. 볼 때마다 신기하고 감사해. 저절로 밝아진 얼굴만큼 두 사람 얼굴에 미소 가득하고 처음이 얌전해질 때까지 한참 그리 있었음.
빨리 보고싶다
나도요
그런 즐거운 대화 나누면서.
처음이 조용하면 그때야 일어나는데 철이랑 훈이 둘 다 아이고 동시에 내서 서로 얼굴보고 놀라다 킬킬킬 웃음.
너 그 소리 뭐야.
뭐긴 뭐에요. 형이 그러잖아
야 나는 그렇게 할아버지 같은 소리 안내. 좀 더 깨끗하고 맑아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말해요
씩 웃는 얼굴에 고개 저으며 손잡는 훈이. 천천히 걸으며 힘들지? 묻는 철에 좀요 함. 가만있을 때랑 걸었을 때랑 달라서 일주일정도 체험인데 벌써 6일 걱정됨. 잘 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 엘베있어서 엘베타고 내려오면서 묻는 걸 철은 훈이 머리 토닥이며 잘할거야 함. 넌 뭐든지 잘하잖아. 그래도 정 힘들면 무리하지 말고 말해. 너 고생시키기 싫어. 그 말에 남은 6일 걱정되지만 꼭 체험완료 해야겠다 다짐함. 잘해서 라는 칭찬보단 고생시키기 싫다며 잔잔하게 웃던 표정이 진심이어서. 고작 일주일하는 나보다 열 달을 처음이를 품은 형이 더 힘들텐데 그런 진심 너무 미안해서 감사해서 그래. 그러니까 일주일 힘든걸 로 불평불만 쏟지 말자 하지.
하지만 마음은 마음이고 몸은 마음을 따르지 못해 당황하고 피곤한 훈임. 회사에 체험복 차림으로 가는 거부터 너무 고역임. 훈이 차는 갖고 있지만 출퇴근은 버스타고 다니는데 출근 때부터 힘들어. 훈이 버스 첫 정류장에서 타기 때문에 자리문제 없는데 서서히 사람이 차기 시작하면 콩나물처럼 빽빽함. 평소라면 옆에 누가 서있든 관심 없이 음악듣고 가지만 체험을 하니까 눈에 띄는게 임산부들이라 자리 내어주면 사람들 틈에 끼어 서서갈수밖에 없음. 다들 한 번씩 훈이를 곁눈질하고 누군가는 고생하신다 했지만 도움은 되지 못함. 왜냐면 그들도 힘겹게 출근하는 사회인 1,2 라서. 그러니 훈은 이대로 몸이 3개로 나뉠 것 같은 고통을 겪으며 겨우겨우 회사에 도착. 하차하자마자 아이구아이구 넘어질듯 휘청거리며 급하게 내려와 정류장 벤치에 두 손 얹고 잠깐 숨 돌림. 어질어질한 머리와 아래로 쏟아질 것 같은 체험복에 벤치에 앉았는데 제 옆으로 지나가는 임산부 피곤한 얼굴로 걸어가는거 보고 동질감 느껴버림. 예전이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고작 이틀 됐는데 몸도 마음도 벌써 임산부 되어버렸음. 그렇게 앉아서 저리는 팔다리 괜찮아지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회사에 출근. 인사하다 체험복 입은 훈이 배보고 얼굴보고 배 보다 손으로 입가리고 웃는 동기들 혹은 놀란 눈으로 훈이 뒷모습 쳐다보는 다른 직원들, 젊은 총각이 고생이 많네 껄껄 웃으며 고생하라며 등 두들겨주는 임원들에 의자에 앉을 땐 절실히 퇴근 말림. 일중독은 아니지만 제 하는 일에 열심이고 회사가 퇴근은 확실히 보장하기 때문에 남들이 말하는 퇴근 말린다라는 표현 그렇게 잘 안 와닿았는데 난생 첨으로 피부로 심장으로 느낀 거. 진짜 퇴근이 너무 말린다;; 하지만 앞으로 태어날 처음이를 위해서 마음 다잡으며 일해. 볼록 나온 배에 책상 가까이 앉기 힘들고 의자에 계속 앉아 있는것도 힘들고. 인쇄하고 복사한다고 왔다갔다 너무 힘들고. 다른 부서 간다고 예전에 애용했던 계단 못 본 척 하면서 엘베 사용하고. 아니 안 움직이고 싶은데 안 움직이면 안 움직인 대로 힘들고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힘들고 아이를 갖는다는 게 진짜 힘들구나. 숨쉴때마다 깨달음. 그러면서 왜 사람들은 사회는 임산부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알려주지 않을까. 알려주면 애 안낳을까 그래서 그런가 깊은 성찰도 하고. 숫자세기를 포기한, 화장실을 또 갔다 오며 요즘 화장실 가기 너무 힘들다는 형을 위해 요강을 살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음. 고민만 한 건 형이 이걸 어떻게 쓰냐며 극구 거절할 걸 알기에 그랬음. 쨌든 그렇게 고작 이틀짼데 모든 기력을 다 쏟고 퇴근한 훈이. 문 열고 집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앉아서 왔어? 절 반기는 슩춀리 옆에 털썩 앉아서 어깨에 머리기댐. 땀에 젖어서 처진 머리카락 살살 쓰다듬으며 힘들어 죽을 것 같지? 물으면 고개만 끄덕끄덕.
대답하기 힘들고
(끄덕끄덕)
사실 이렇게 끄덕이는 것도 힘들어. 그치?
(끄덕)
슨춀이 그런 훈이 귀엽다고 히히 웃으며 뺨 붙잡고 뽀뽀함. 고생했어 내 여보야- 쪽쪽. 떨어지면 훈은 철이 뺨 잡고 당겨 가벼운 키스로 대답대신 함. 그러다 뭐가 닿아서 둘 다 어, 하고 내려 봤는데 체험복이랑 철이 부른 배랑 닿아. 체험복 아니면 안 닿았을텐데 부른 가짜 배랑 진짜 배가 닿아버려서. 둘 다 그거보고 빵 터짐. 철이 훈 배에 대고 거기 아가 안녕? 난 처음이라고 해- 어린애처럼 발랄하게 인사하며 장난쳐서 둘 다 한참을 웃었다. 눈에 눈물이 고이도록 웃다가 아 진짜 얼마만에 이렇게 웃는지 모르겠다 하며 눈물 닦는 철에 훈이 마음 찡해져서 괜히 철손 만지작대며 잡고. 철은 훈이 손 쥐며 밥 먹자, 네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해놨어 하겠지. 힘든데 그냥 기다리지 그랬어요 기다리려했는데 심심해서 했어. ㅎㅎ 그래서 맛 보장 못해 먹고 토하면 죽어어~? 생글생글 웃는 얼굴 너무 반짝거려서 정말 맛 보장 안된 김치찌개 다 먹음. 진짜 맛 없어서 자기가 만들고 흉보는 철에 다음엔 내가 할게요 가만히 있어요 그래서 훈 종아리 철이 발길질에 불탔지. 임신하고 나서 다리 안 올라간다고 각도가 낮은 점과 살짝 장난 식으로 찬 거라 아프지 않았지만 일부러 오버했고 설거지 내내 둘은 가볍게 투닥이며 알콩달콩함. 설거지 끝나고 동그란 배만 젖은 훈과 철 서로 배보고 손가락질하며 낄낄댄 건 입 아파서 말 안했다. 티비보며 입이 심심하다해서 방토 씻어서 형 한입 저 한입하며 한바구니 뚝딱 해치우고 샤워하는 두 사람. 씻어야하니까 체험복 벗은 훈이 얼굴이 너무 홀가분해서 철이 정말 부럽단 얼굴로 나도 탈부착이 됐으면 좋겠다하며 훈이 탄탄한 마른 배 손으로 쓸어내림. 훈은 그러게 그러면 형 덜 고생했을 텐데 하며 철이 씻는 거 도와줌. 철이 배가 부르면서 혼자 씻기 너무 힘들어해서 임신 중기쯤 되면서 훈이 같이 도와줌. 둘이 맨몸만 봐도 부끄러워하는 시기 아니고 임신 전엔 샤워볼 사오거나 거품 입욕제 사와서 이거 하자! 해서 더운 욕실 불태웠던 평범한 부부였기에 훈이 거품질 해주는 대로 몸 맡기는 철이 넘 귀여워. 머리도 감겨줘 말하기 전에 귀에 물 안 들어가게 머리카락 적시는 훈이 손길 넘 기분 좋아서 끝날 때엔 노곤노곤하게 녹아서 훈이 옷 입혀줄 때 꾸벅꾸벅 졸음. 졸려요? 고개 젖다가 으응..하며 훈이 어깨에 머리 기대는 철이 살살 달래서 머리 말리고 이불 덮어줌. 고롱고롱 자는 얼굴 넘 편안하고 편한 자세 취한다고 옆으로 누운 거 보니 안쓰럽고 미안하고. 서로 계획 하에 임신한 거고 처음이 생겼을 땐 너무 좋았는데 이렇게 형이 고생할 거 알았으면 좀 더 생각해볼걸. 입덧으로 힘들고 머리빠지고 작은 것에도 스트레스 받으며 신경질 내던 초기에도 많이 미안했지만 고작 이틀째지만 임산부 체험하는 지금에 십 키로 이상되는 처음이를 배에 품고 퇴근하는 절 보며 악몽에서 깬 듯 반갑게 반기던 형에게 더 살갑게 못해준 게 생각나서. 나는 고작 일주일이지만 형은 앞으로 10주 이상을 더 견뎌야 하니까. 미안하고 미안해요.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살살 이불위로 배 쓰다듬으며 자는 철 얼굴에 굿나잇 키스함. 하지만 욕실 앞에서 잘 벗은(?) 체험복에 저절로 나오는 한숨 감출일 없어 둘째는 절대 낳지 말자 결심하며 철 옆에 눕는 훈이. 일자로 자려니까 배가 눌려 터질 것 같아서 옆으로 누워. 잠결에 뻗는 철이 손잡으며 형이 말하던 옆으로 쏠린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하며 체험복 부름 배 끌어안고 잠. 중간 중간 깨서 화장실 가는 형 따라 나두, 하며 번갈아 화장실 가면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주일 체험 끝난 훈이. 중간에 철이 계란이 깨지지 않게 잘-하라며 배아래 넣어 출근길에 계란 한개 깨먹고 고작 앉았을 뿐인데 이게 왜 깨질까 고민하다 조심조심 다녀서 나머지 한 개 살려 돌아와 칭찬받고. 나중엔 요령 생겨서 철이랑 같은 자세로 같이 배추 스르다 눈 마주쳐서 킬킬 웃기도 하고. 드라이브 가고 싶다해서 운전했는데 형 숨 막혀. 안전벨트에 그러니까 철이 이렇게 매라며 알려줬고. 그래도 숨 막혔지만 조금 숨쉴 틈 있었음. 그렇게 일주일 끝나고 체험복 벗은 훈이 철이 두 팔로 꽉 안아.
배끼리 안 닿으니까 이상하다
난 형이랑 처음이랑 안을 수 있어서 좋아요
부끄러운 말해서 철이 귀 뿅 빨개지고. 히히 사실 나도..하며 같이 꼭 끌어안는 철이다.
'트윗썰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쿱] 육아 (0) | 2017.05.14 |
---|---|
[우쿱] 우성알파x열성오메가 (0) | 2017.05.14 |
[우쿱]골목길, 짝사랑, 공포의 일주일, 꿈에서(짧음) (0) | 2017.05.14 |
[우쿱]만우절 (0) | 2017.04.02 |
[우쿱] 첫키스 (0) | 2017.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