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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쿱] 20살 고등학생 본문

트윗썰모음

[우쿱] 20살 고등학생

다몬드 2017. 3. 12. 14:39

20살의 고딩인 철로 우쿱보고싶군. 이젠 제법 고딩티 나는 고2아이들 무리에서 홀로 튀는 철이. 2살차이인데도 골격이라던가 분위기가 고딩무리와 달라서 철이 복도 지나가면 다들 한번씩 고개 돌림. 저 형이 그..소문의..? 그리고 자연히 루머도 많음. 주먹 좀 썼다더라. 끼고 놀던 여자 임신시키고 꿇은거다더라. 집이 엄청나게 부자라더라 등등의 카더라가 하루 지날 때마다 늘어서 현재 2937391919개 됨. 그중의 진실은 하나쯤 있을법한데 너무 많아서 어느 게 진실인지는 철도 모름. 그렇게 붙은 소문 많으면서 학교생활은 얌전험. 수업 열심히 듣고 공부 최선을 다함.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진 않지만 나쁘진 않음. 애들하고도 나쁘지 않음. 어른이고 형인 동급생에 어려워 다들 다가가지 않을 때 먼저 살갑게 웃으며 다가왔고 스스럼없이 어울려서 지금은 어울리는 무리 있음. 적당히 잘 놀고 적당히 공부하는 그냥저냥 평범한 무리인데 비주얼이 괜찮은 애들 여럿이라 우루루 다니면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 수백 번 공감하게 만듦. 그런데 그렇게 무리되기까지 철이 고생좀 했음. 워낙 붙은 소문이 질이 좋지 않은 것들이어서 학교 내에서 질 좋지 않기로 소문난 무리들이 껄렁대며 철을 몇번 도발했음. 책상에 앉아 짝꿍이랑 깜박 잊고 안한 숙제 베끼기하던 철 책상에 손 올려서 너가 최승철이냐? 하며 책상 빙 둘렀음. 다들 한 어깨하는 덩치라 순식간에 철과 짝꿍 책상에 어둠이 드리웠고 짝꿍 겁먹어서 무의식에 철이 팔뚝 꾹 잡았다. 그런 짝꿍 보며 깔깔 놀리는 무리에 철 표정 확 굳었음. 가라, 나름 부드럽게 말했지만 되받아치는 조롱에 그대로 한명 멱살 잡고 질질 끌어 교실 밖으로 나갔음. 끌려 나간 애가 하필 무리의 대장이었고 거친 욕설을 뱉으며 반항하는 놈 멱살 비틀어 움켜쥐며 저기멀리 사라지더니 수업 종 울리기 오 초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와 나머지 숙제 베꼈음. 들어왔을 때 상처하나 없이 멀끔한 얼굴에 승철에 설마 붙었고 그 뒤로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다 다음날 나타난 무리에 역시 됐음. 하지만 껄렁한 무리들 의외로 괜찮은 몰골이라 몇개의 소문 더 붙었는데 그날 오후 매점에서 껄렁한 무리들이 철보자마자 겁먹어서 몇 도망가고 몇은 구십도로 인사해서 몇 십개의 소문 붙었음. 궁금한 거 못 참는 애들이 철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 물었고 철은 아무것도 없었다했음.

그게 더 무서워. 아무것도 없었는데 왜 쟤들이 형 보고 쫄아? 그래서 한동안 애들이 철 앞에서 순한 양처럼 굴었음. 까불면 자기도 끌려 맞을 것 같아서. 하지만 철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좋은 형 표본그자체이고 동경의 대상이라 주변 알짱거리겠지. 의리 있어 성격 좋아 게임 잘해 무엇보다 성인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이다. 교복입고 당당히 술 살 수 있는 어른. 학생 몇몇 몰래 뒤로 어떻게든 술이나 담배사지만 몰래와 당당은 천치차이이고 철 소문 난 이유 대부분이 철이 편의점에서 교복입고 술 샀기 때문임. 그것도 엄밀히 따지면 교복x 교복 와이셔츠만 입고 바지와 바람막이는 캐주얼 복이었고 같은 반 동생들 눈에 띄지 않는 게 교육상 좋을 것 같아 다른 동네서 산건데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더라. 쨌든 학생신분으로 할 수 없는 걸 학생이면서 할수 있는 철에게 술 사줄 수 있어요, ? 한 애들 열손가락 넘었고 이 사람들아 너넨 아직 학생이지요 술 못 사줘 안 사줘! 꿀밤 맞은 애들도 열손가락 넘는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훈임. 쪼꼬만 애가 무슨 술이야. 꿀밤 맞고 아픈 이마 부여잡으며 훈 뾰로퉁해. 오늘따라 술이 당겨서 친하지 않은 같은 반 친구이자 형인 철에게 고민하다 부탁 한건데 꿀밤 맞아서 억울함.

형은 술 드시잖아요.

나는 어른이잖아.

교복바지

바지만 교복이다.

건덕지 없어서 방황하는 훈에 철 킥 웃곤 훈이 머리 거칠게 쓰다 듬는다.

귀엽게 굴지 말고 가서 코하세요. 그 말에 울컥 성났지만 훈은 삼켰다. 철에게 성난 그대로 터뜨리기엔 둘은 안 친했으니까.

그러니까 훈은 처음 철을 봤을 때 남들처럼 누구? 했음. 동급생들 다 아는 마당발은 아니었지만 얼굴은 대부분 안 채로 올라온 학년에 처음 보는 얼굴이 있으니까. 전학생은 아니었던 게 담임이 전학생이라고 소개 안했음. 그냥 으레 그 자리에 있는 학생처럼 대했음. 애들은 궁금하지. 숙덕거리는 무리들 틈에 용기 있는 놈이 다가가서 질문 몇 개 했고 거기서 처리가 꿇어 20살의 고2가 된 거 나왔음. 왜 그랬는지는 말해주지 않았지만 20살 하나로 주는 충격 어마어마했고 일주일도 안돼서 철은 수천가지의 루머 당사자가 됐다. 그 뒤에서 훈은 철을 모르는 얼굴왠지 과거가 무서운 형 정도의 이미지 가졌고 친한 애들만 노는 훈과 두루두루 어울리는 철이 같이 어울리거나 인사할 일 없었음. 같은 반이라 얼굴은 알지만 얼굴만 아는. 조별과제로 묶인 적 없고 아침잠 많은 훈이 아슬아슬하게 등교하고 야자안해 일찍 하교하는 철에 둘이 어쩌다 한 번 둘만 있을 시간 제로였음. 아쉽진 않음. 친해지고 싶단 마음 없었으니까 둘이 행동반경 다르고 취향도 취미 다 다르니까 친해질 수도 없다 생각했음.

그러다 어느 날에 일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정상등교에서 학교 올라가는 길에 철을 마주쳤고. 마주친 시선에 아직 새 학기 된지 겨우 한 달돼서 제 얼굴 모를 것 같고 안다 해도 인사하기엔 안 친한 어색한 사이라 눈 돌리려했음. 그 때에 갑자기 철이 손 하나 들고 흔들더니 안녕, 지훈아 인사했음. 눈 방긋 접고 광대 계란처럼 볼록해 환하게 인사하고 철에 훈 그 자리에서 굳어버림. 저 형이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아? 아직 철이 과거가 무서운 형인줄 알던 때였고 설마 조용하고 존재감 없는 저를 어떻게 아나 싶어 설마 나 찍힘?!! 무서운 상상에 뒷목 서늘했고 사고회로 엉망이었음. 뒤늦게 정신차렸을 땐 철은 이미 저 멀리 있었고 한동안 훈 철 눈피해 숨죽이며 다녔음. 눈에 띌까 화장실도 눈치 봐서 갔고 발소리 안내며 다녔다. 그러면서 저 형이 왜 내 이름을 알지, 나를 어떻게 알지, 그냥 지나갈 수 있는데 나에게 왜 인사했지 그 날 '사건' 수십 번 수백 번 리플레이하며 원인분석 따졌음. 그 전 과거도 뒤져 조그만 증거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 더 불안해서 철 매일 눈으로 쫒아, 그러다 봤지 철하고 노는 원을. 일학년 때 친해져서 혼자만 다른 반 된 원이 매점에서 철하고 웃고 떠드는 거 보고 아 쟤 때문에 날 알겠구나 했음. 알고 보니 노는 무리가 겹쳤네. 그래서 날 알았어. 그제야 안도를 얻은 훈이 맘 놓아서 다녔고 같이 놀던 순은 고민이 드디어 해결됐나보다? 하는 반응만 보임. 훈이 자기고민을 터는 애가 아니라서 철 눈치 보며 숨죽이고 다닐 때 걱정했걸랑. 다행히 잘 해결됐나싶어 오랜만에 겜방가서 겜하고 밤늦게 헤어졌는데 담날 몰골 엉망인 훈에 놀랐다. 무슨 일이야, 훈 옆 의자에 앉아 물어. 잠 한숨도 못 잤는지 핏줄 터져 붉은 눈으로 순 한번 보다 한숨 푹 쉰다.

무리가 겹친다고 날 알 순 없지, 그렇지.

너 괜찮아?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을까. 알쏭달쏭한 말만 뱉으며 한숨 쉬는 훈에 순 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다 등 한번 쓸어줬다. 뭐 잘 될거야. 불행하게도 순의 위로와 달리 훈 머릿속은 계속 엉망이었고 철이 그림자만 보여도 깜짝 놀라며 발 돌려 아까 간 화장실 또 갔음. 그런 고민 나날이 이어지다 불현듯 깨닫겠지. 체육시간에 공 갖고 놀라며 공 던지고 사라진 선생 덕에 편 나눠 하는 축구에서 순 추천에 골키퍼하던 훈이, 공차며 달려오던 철에 수비자세 취하다 그대로 철이 던진 공에 머리 맞고 기절했다. 얼얼한 통증은 잠시, 반전하는 화면에 쿵 무너져 흙구름에 시야 흐릿하고 올려다본 하늘은 흐려도 파래서 가만보다

. 알았다. 나 형을 좋아해.

그리고 암전. 나중에 기절해서 그대로 실려가 병원 응급실에 나온 훈은 문열고 들어오는 저에게 쏟아진 시선에 쪽팔려서 고개 못들고 자리에 앉음. 순하고 친한 애들 몇이 다가와 괜찮냐 물었고 고개만 끄덕이며 속으로 좀 꺼지라고 하던 때에 괜찮아? 한 목소리에 경직됨. 나 정말 공 세게 찼는데. 훈 눈 못 마주치고 얼굴 시뻘겋게 달아오른 채로 작게 고개 끄덕임. 정말 괜찮은거야?얼굴 빨간데. 공 맞은 쪽 머리로 손 뻗으며 다시 묻는 철에 훈 급하게 상체 뒤로 기울여 피함. 그리곤 괜찮아요 병원에서도 엑스레이 찍었는데 이상 없댔어요.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를 숨 한번 안 쉬고 말함. 빨라서 뒤늦게 이해한 철이 어 그럼 다행이고 어색하게 웃었고. 훈은 슬쩍 본 철이 웃는 얼굴이 예뻐서 그 자리에서 또 기절할 뻔 했다. 사실 훈 기절하면서 알겠다 했지만 사실 잘 모른다. 왜 철이 자길 이름을 아는지. 왜 인사를 했는지. 자신은 왜 형을 좋아한다고 깨달은건지. 어디서 어떻게 좋아한 마음이 생긴건지도, 우린 접점 하나 없는 남남같은 같은 반 학우였고 아마 이상태로러면 졸업하고 일순위로 잊을 사이인데, 심지어 나는 형에 대해 아는 거 하나 없는데 내가 형을 좋아한다는 것만 유일하게 알았음.

형이 나에게 인사했던 게 충격인거좋아해서.

내 이름을 불러 놀란거좋아해서.

눈치보며 숨죽이고 다닌거좋아해서.

사건 전에도 형 눈으로 좇은 거좋아해서...

그 모든 것들이 다 좋아해서로 끝나 환장하고 미치지. 동성이든 이성이든 연애에 이응도 관심없었고 같은 이응이라면 야동이 조금 더 구미당기는 정도인데 그런 내가 좋아한다는 감정을 품는다는 게 이해안가. 미쳤어. 정신차려 이지훈!! 하지만 24시간에 1/3은 철하고 같은 공간에 있어야하고 때문에 한쪽에 걸리는 철이, 어차피 보이는 거 잠깐 보다가 나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봐서 급하게 고개 돌린리는 것만 하루에 몇 번이다. 야자하고 집에 가고 씻고 잠들 때는 불쑥 제 눈앞에 튀어나와 콩닥통닥 뛰는 심장 붙잡고 밭은 숨 뱉으며 진정하느냐 고생했음. 뒤늦게 아닌 척 하려해도 그동안 자각못했던 거 보상받듯 후루룩 몰아쳐서 토네이도에 휘말리는 모래같이 이리저리 정신없음. 꿈속에서조차 안심할 수 없어 날이 갈수록 바짝바짝 마름. 지금도 집가는 길에 오늘따라 더 반짝거린 철을 무의식적으로 그리다 너무 흐뭇하게 웃는 제 광대가 바닥에 붙은 그림자에서조차 보여서 우뚝 섰는데 저 멀리 철이 보여. 이 구역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사람이라 이젠 헛것도 보이네. 하면서 그쪽으로 걸어가. 집에 가고 싶은데 의지 반하는 다리 때문에 거리는 가까워지고 환영이라 생각했던 사람 맥주마시는 실제 철인거 알고 심장이 팔짝대서 술 사달라했음. 95프로 놀라서+5프로 맥주마시는 거 보니 나도 술 땡기네 맘으로 말했다 애 취급당하고 짜증난 상태에서 철이 한 말 다 맞는 말이라 할말도 없고 그대로 뒤돌아 집 가면 되는데 발길은 떨어지질 않아서 물었다.

나 알아요?

뱉고나서 무슨 쌍팔년도식 작업거는 것도 아니고 느끼하다고 속으로 자책하는데 철 그 얼굴로 알아. 같은반 이지훈이잖아 답함. 훈 심장 콩닥콩닥 뛰겠지. , 어떻게 알아요? 심장이 너무 뛰어서 말 조금 더듬었어. 철은 아무렇지 않게 널 모를 수 있나? . 그 말 그 자체로 같은 반인데 널 모를 수 있나로 해석될 수 있는데 두꺼운 콩깍지 눈 말고 귀에도 낀 훈은 다르게 받아들일것 같아서 속으로 아무 말도 아니야 의미부여하지마 정신 차려 가출하려는 제 영혼 꼬리 잡고 탈탈 흔듦. 그 와중에 폰으로 작게 음악 틀며 맥주마시는 철 얼굴에 가로등 불빛이 음영져서 훈 또 반함. 교실에서 보던 철과 달리 캐주얼한 복장으로 벤치에 앉은 스무살의 철이 멋있어서, 황홀하게 내려다보다 입 염.

왜 그날 나한테 인사했어요?

매일 혼자 하던 질문 드디어 철에게 던져. 철 옆얼굴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어딘가 넋이 나간채로 물었는데 철 반응이 심상치않다. 잠깐 질문에 골똘이 생각하다 앗, 하더니 점점 얼굴이 붉어진다. 맥주를 얼만큼 마셨는지 몰라도 방금까지 하얗던 얼굴이 뒤늦게 술기운이 올라와 붉어질리 없고 어, 그니까, 바닥 여기저기 헤매는 시선에 쉽게 말을 뱉지 못하니 남들만큼 눈치있던 훈 모를리 없고 뱉었다.

좋아해요.

무드없고 뜬금없는 고백에 자기도 놀라서 움츠러둔 훈이. 눈 못마주치던 철이 놀라서 입 벌린 채 훈을 본다. 쏟아질듯 커진 눈에 제가 다 들어차서, 훈은 내가 형을 좋아해요 제대로 문장만들어. 그리곤 철 어깨잡고 상체 숙였다. 철 놀라서 맥주캔 놓쳤고. 무작정 입술부터 부딪힌 게 잘한건가 싶어 슬쩍 뜬 눈엔 감아 파르르 떠는 속눈썹과 빨간 귀 끝이 보였고 조심히 팔꿈치를 감싸는 손길에 잠시 정지 상태였던 심장 순간혈압 190찍었다. 그리고 살짝 고개 비틀어 입술 새로 들어오는 ㅎ........에 뻥 안치고 저세상 잠시 갔다 왔다.

오랜시간 지나서 비슷한 거리에 회사에 취직하고 같이 구한 집에 친구들 집들이로 초대한 날 정식으로 연인이라며 철을 소개했던 훈에게 둘이 언제 사귀었어, 묻는 순에게 18살이라 고백해서 애들 잔 놓쳤고. 어떻게(사귄거야)..? 키스를 했어로 애들 초토화시켰다. 연애에 이응도 관심없던 놈이..? 하지만 같은 이응이라면 야동이 좋은 훈이라는 걸 아는 애들 고개끄덕인다. 너라면.... 훈은 그렇지. 했지만 뽀뽀를 먼저한건 훈이고 키스로 이끈 건 철이라 옆에서 철 손부채질하며 어색하게 웃는다. 근데 고개는 끄덕인다. 훈이 그래, 밤일은 잘해. 매우.

그렇게 사귀고 나서 훈 철이 왜 이년을 꿇었는지 진실을 듣게 됨. 듣고 나서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럴 수 있죠, 했지만 에이드를 든 손은 부들부들 떨었다. 형 과거가 정말.... 하지만 티내지 않으려 자길 믿고 말해준 철을 위해서 아닌 척 애쓰는 거고. 그런 훈을 모를 리 없는 철은 진짜 손 씻었으니까 걱정 마 하며 훈 온몸으로 끌어안으며 훈 목에 얼굴 비빔. 눈으로 쫓을 때도 애교가 많다는 거 알았지만 사귀고 나서 자기에게 온전히 쏟아지는 애정에 아직까지 면역력 없어 훈 그래, 괜찮지 얼굴 빨간채로 쉽게 넘겼다. 하지만 한번씩 철이 얼굴 굳히면 그 과거...하며 겁먹는다. 사귄지 두자리 수 넘은 지금도 여전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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