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 ah하네요.
[우쿱] 진실의 술 썰(짧음) 본문
술자리가튼데서 술취한 후니 붙잡고 후나 너 방금 진실의 술을 마셨어 하며 넌 이제 진실바께 말 모태 하는 처리 보고싶네. 후니 술 약해서 좀 어질어질한데 그 말 듣고 어이없어서 픽 웃어. 그런게 어딨어여 하지만 철은 제법 진지한 얼굴로 진짜야. 아까 소주맛나는 물 마셨지? 그게 그물이야 그러면서 후니 어깨 잡고 상체 숙이면서 얼굴 가까이함. 움칫 놀랄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후니 뒤로 몸 빼려는거 처리가 붙잡으면서 못도망가게 하곤 조용하게 물어봐 나 좋아해?안 좋아해? 낮은 목소리에 나름 긴장했던 후니 힘 빠지고 웃겨서 허 헛웃음 지음. 그거 물어보려고 그런 핑계 됐어요? 난 뭐 되게 중요한 거 물어보는 줄 알았네 하는 후니에 철은 대답이나 해. 조아해 안좋아해? 되물음. 후니는 그 어려운 대답이냐며 입 열다가 정지. 눈 반짝이는 처리가 부담스러워서 시선 돌려서 창문 밖 밤하늘 보면서 좋아해요 함. 그리고 괜히 목 벅벅 긁으며 벗어나려하는데 처리가 너 내눈보고 안했잖아. 내눈보고 해 하며 후니 얼굴 잡고 저랑 마주보게 한다. 막힘없이 곧게 닿는 처리 시선에 후니 긴장해.살짝 입술 떼며 아 또 멈춤. 눈 돌리려해도 처리 동공이 놔주질않아서 눈도 못 돌리고. ㅅ...ㅅ...그 말하는 게 뭐가 어렵다고 목소리는 안나오고 얼굴이 서서히 더워짐. 처리 점점 얼굴 빨개지는 후니 가만히 보면서 말 안해? 술이 아직 모자라서 그래? 더 줄까? 그러고. 후니 그런거 없는거 알면서도 고개 끄덕임. 결국 처리가 후니 놔주고 소주잔에 물 가득 담아서 준다. 아무리봐도 물이자나. 소주담아서 소주냄새랑 맛만 살짝 날 뿐 차가운 생수맛에 눈살 찌푸리는 후니. 처리는 자 이제 마셨으니 얘기해 이러고. 후니는 차마 용기가 안나서 한잔만 더요 하고 소주잔 내민다. 처리는 쪼르르 맹물 따라주고. 마시고 내밀고 받고 마시고 그렇게 마시면서 후니 술 점점 깨서 거의 맨정신 상태 되버리고 그렇게 되니까 더욱더 말 못하겠어. 사랑하지만 사랑한단 말보다 진심을 전하는게 맞다 생각하는 편이라 후니 연애하면서 처리에게 사랑한다 말 볓번 안함. 좋아한다는 얘긴 그것보단 많이 하는데 그런 표현보단 형이 내 옆에 있다는 게 매우 기뻐요 정도가 후니가 하는 애정방식표현이라..... 처리 그런 후니 이해하고 알아 사랑한단말 강요 안하는데 오늘은 왜일까. 나중엔 물배차서 더 못마시는 후니가 잔 내려놓으니까 이제 말할거야? 하는 처리때문에 훈은 이마짚 하며 두가 아파. 어물쩡 장실간다하고 이 상황을 넘어갈까 싶지만서도 형이 왜 이런짓까지 하며 물을까 생각하면서, 그래도 도망가는 건 옳지 않지 하며 주저주저하다가 결국 맘 크게 먹고 얼굴 들어서 처리 똑바로 보며 사.랑.해.요 스타카토처럼 한글자씩 끊어 말함. 그러곤 후다닥 도망간다. 장실로. 장실가서 토마토가 친구하자고 하겠는걸? 싶을 정도로 붉은 얼굴에 제 뺨 두손으로 내리치고 몇번 손씻고 나온 후니. 평소에 근엄한 얼굴로 돌아왔고 철은 오래걸렸네? 그말만 한다. 좋은 티 못가리고 하이텐션일거라 생각한 처리 낼 해장은 최할머니걸로 하자, 너무 일상적이라 내가 순간 꿈꾼건가 헷갈리는 후니. 물어보려해도 틈 없어서 그리고 제 입으로 묻기 민망해서 그렇게 어영부영 넘어간다. 그리고 나아아중에 후니 알게되지. 후니가 처리에게 첫고백한 지 일년이었다는걸. 후니는 몰랐던 기억. 술 먹고 잔뜩 취한상태로 처리 손을 잡고 몇번이나 형을 사랑해요..내가 많이 사랑해 고백했던 그때.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라 여겨 혼자 맘 접던 처리 가슴을 울려. 너도 날 좋아했구나 가슨 터질것 같아. 하지만 맘 다잡고 난 술취한 사람 말은 안 믿어. 술 깨서 다시 고백해. 돌려보내고. 그거 모르는 훈은 육개월이나 처리 맘고생시켜서야 온전한 정신으로 고백했고 둘은 연인이 돼따. 그 얘길 처리 후배 밍에게 듣고 고개못들겠어서 얼굴 푹 숙이며 후나 먼저 씻을래? 밥 먹을래?아니면 나아? 장난스런 애교부리는 처리 꼭 안고 사랑하는 형이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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