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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쿱] 눈병 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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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쿱] 눈병 썰

다몬드 2017. 3. 11. 15:09

눈병 걸린 훈이. 한참 눈병유행이었고 훈이 유행성눈병에 걸려 상담실에 몇몇 애들과 격리됐음. 거기서 자습이라 읽고 시간때우기 하던 훈이. 애인님 걱정하실까봐 눈병걸린거 얘기 안했는데 훈아~ 하며 복도 끝에서 달려오는 목소리에 머리 짚었다. 문 벌컥 열어 놀란 애들 틈에서 문과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 머리짚하는 애인님 동그란 정수리 보고 정말로 훈이가 거기 있다는 것에 놀람. 그래서 상담실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오려함. 몇 애들이 여기 들어오면 안되는데..! 말려서 멈칫해. 유행성 눈병이랬지....유행하는 병은 다 걸리는 생각보다 면역력 약한 철. 잠깐 주저했지만 용감하게 한발짝 뗐다. 사랑은 천하무적이니까 다 이겨줄거야..!!! 하지만 두발자국 떼기전에 지나가던 선생님께 귀 잡혀서 쫓겨남. 눈병걸려서 수업 땡땡이 치려는 속셈인가 본데. 어림도 없다 이놈아아! 잠깐만요 쌤 저 안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있어요! 병에 걸렸다구요! 이새꺄! 또 만만한 후배 하나 꼬셔서 괴롭히는 거 내가 모를 줄 알고! 지난번에 너가 열렬하게 사랑한 키크고 어리버리한 후배놈 아직도 최승철의 최씨만 들어도 벌벌 떤다! 결국 쌤에게 귀붙들린채로 교무실까지 끌려가 귀찮은 쌤 심부름 도맡아 하면서 쉬는시간 통으로 날려버린 철. 수업에 들어와서 책상 밑으로 훈에게 카톡함. 하지만 훈 학교오면 꼬박꼬박 핸드폰 내는 모범생이었다. 연애초기땐 안냈는데 수업시간에도 보내는 철 성적이 걱정돼.. 몇번 걸려서 일주일 뺏기고 그래서 연락도 못했던 적 있음. 훈 그러지말라 얘기했지만 철 알겠다 대답만 잘했고 결국 훈이 자기 폰을 다시 냄으로써 철 연락 줄었다. 그거 철 모르는거 아닌데 너무 걱정된 마음에 보냈고 보내서야 아 연락안되지 제 이마 때림.

결국 수업시간 초조하게 시계보면서 그러다 걸려 문제풀이도 하고 지옥같은 55분 견뎠고 땡 끝나자마자 쑝 달려서 윗층 상담실로 뛰어올라감. 종소리에 거기 몇몇애들 나오고 거기에 훈이도 있음. 화장실 가려는건지 왼쪽으로 꺾길래 철이 급하게 훈 부름. 훈 깜짝 놀라 몸돌렸고 철인거 알고 급하게 두 손 뻗어서 스톱! 외침. 덕분에 달려오던 철 급하게 브레이크 걸어 어,,어어어어어 훈 앞에서 허리 숙여 턱 들면 어깨에 턱 걸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겨우 멈춤. ,. 숨차서 무릎 짚으며 묻는 철에게서 뒤로 물러남. 가까이 붙지 마요. 뒤로 멀어지면서 그말하는 훈에 철 심장이 쿵 떨어짐. 가까이 오지 말라니...나랑 붙는 거 싫어? 입 벌어진 철에게 형 눈병 옮는다고 붙지 말고 여기도 올라오지 말라고 경고해. 철 시무룩하다. 이렇게 이런 몰골로 있는데 어떻게 안 올수가 있어.. 훈이 왼쪽눈에 안대하고 있어서 시각적으로 진짜 환자 같아서 더 걱정이고. 무엇보다 아픈 사람 갖고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넘 귀엽자나ㅠㅅㅠ 안대한 훈이라닛. 그리고! 혼자 여기서 시간때우는 훈이 심심해보이고 그래서 내가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쉬는시간만이라도 와서 얼굴만 보면 안될까? 조심히 훈이 손가락 잡으며 철이 물어봄. 훈 기겁해서 손 떼버려. 눈병 옮을까 그런건데 철 진짜 나라잃은 표정이어따. 그래서 훈 철 손가락 마디끝만 살짝 잡아서 이끌어 화장실에서 손 닦게 하고 복도에 비치된 손세정제 쭉 짜서 손소독시킴. 착하게 말 들은 철이 이젠 잡아도 돼? 했지만 다 나을때까진 안돼요. 여기도 오지 마요. 상담실에 있는 알코올 분무기로 문손잡이 뿌리면서 훈 냉정하게 말함. 철 그럴수없다며 거절했지만 훈 잘가요 한마디하고 눈앞에서 문닫음. 철 그문앞에서 망연자실. 잠근 거 아니고 닫힌것뿐이라 열면 그만이지만 철 문 손잡이도 못 잡고이별당한 연인 모드로 터덜터덜 내려감. 계단 내려가는소리에 문 빼꼼 열어서 얼굴만 내민 훈은 우울한 공기 가득한 복도에 한숨 푹 쉼. 다 형 생각해서 그런건데... 자기가 그래놓고 맘 편치않은 훈이. 다 자기 걱정되서 그런거 아는데 이번 눈병 좀 독해서 위험하다고 뉴스에 하루가 멀다하고 나와. 괜히 그런 형에 맘 약해져서 같이 있다 옮으면 얼굴 볼 낯이 없어서...잘 삐치고 맘 약한 거 알지만 부려 냉정하게 굴었다. 그래도 미안해서 문 뒤에서 기다리다 살짝 열어 확인했고. 아무도 없는 복도 확인하고 문 닫은 뒤 한숨 푹 쉬며 책상에 널부러짐. 아아 형 보고싶다. 속으로 진심토하면서

그리고 철 진짜 훈 안찾아감. 걱정되서 계단에 발하나 올리고 고민 수백번 때렸지만 올라가진 않음. 대신 답없는 카톡에다가 훈아 밥 먹었어? 훈아 뭐해? 눈 안아파? 계속 물었고. 점심시간 때 급식실에서 볼수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한 거, 식판이 올라갔단 얘기에 축 늘어짐. 그렇게 오후수업까지 보내고. 하교는 훈이랑 늘 했는데 설마 하교까지...불안했음. 그리고 그 설마 맞았다. 저기서 총총 나온 동그란 정수리. 본래라면 둘 중 하나 나올때까지 기다리다 같이 가는데 훈은 정문 통과함. 야 이지훈! 헐레벌떡 뛰어가 훈 어깨에 팔걸쳐 헤드락걸려 했으나 앗 놓쳤네요. 훈 그대로 몸 숙여서 철 피했고 그대로 뒷걸음해서 철에게서 떨어짐. 옆에 붙지 말랬죠 너가 혼자 가려했잖아 형이 이럴거 아니까 그랬어요 그대로 다시 두팔뻗어 안으려는 걸 허리 푹 숙여서 피함. 그래서 철 훈이대신 저를 끌어안았고 나중에 입 툭 튀어나와서 훈이 멘 가방 끈 잡고 뒤 쫓아감. 손 못잡게 하고 교복도 안된다하니까 자기도 이건 양보할수 없다 해서 합의 본 게 가방끈이다.

그러다 눈병옮아도 몰라요

삐졌어요?

눈병 다나으면 손잡고 다닐게요.

뽀뽀도.

........그건..

눈병 다 나으려면 최소 3일인데 그 기간동안 날 홀로 방치하고 뽀뽀도 안해줄거라는거야?! 너 그렇게 못된 애인이었어?

알았어요 해줄게요.

아싸

그대로 철 훈 볼 잡고 쪽 뽑호함. 그리고 뭐라 하기도 전에 저멀리 도망가서 꼭 손 씻을게 잘가 후나!! 하면서 손인사 붕붕하곤 사라짐. 동네는 붙어있지만 학원가야하는 훈이랑 바로 집 가는 철이라서 중간쯤에서 헤어짐. 그래서 철 훈이 자기 못잡게 일부러 그쯤에 뽀뽀하고 도망침. 훈 뭐라 화내기도 전에 철 사라져서 화도 못냄. 그러다 픽 웃었고 곧 표정 굳혀서 정색하며 카톡-전화는 안받을테니-. 바로 가서 손 씻어요. 철 버스에서 카톡보고 ^^♥♥♥ 하트 마구 쏨. 그리고 정말 집가서 잘 씻었다.

다음날 상담실에 등교해서 출석체크한 훈이. 일교시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문이 열렸고 학원숙제하던 훈 생각없이 고개들다 오른쪽눈에 안대한 철 보고 굳음. 뽀뽀가 문제였나봐 입모양으로 방긋방긋 말하는 철에 훈 또 이마짚.. 어차피 걸렸으니 손 잡아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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