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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쿱] 청소기 싫은 훈냥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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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쿱] 청소기 싫은 훈냥이

다몬드 2017. 3. 12. 14:04


 

평소엔 집사 처리를 만만하게 보지만 청소기만 들면 넘 무서운 고양이수인 후니. 매일 보는 물건이 뭐가 그리 신기하다고 난장판 만들어도 ㅎ내가 뭘? 하며 오히려 당당한 고양인데 철이가 청소기만 집으면 동공 커지고 귀 뒤로 접어 몸 낮추곤 숨을 데 찾음. 철이가 그렇게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서 더러우면 한번 하는 성격이었는데 슬프게도 고양이털알레르기가 있어... 훈이랑 백년만년 살려면 청소를 해야 해ㅡㅜ 귀차니즘 이겨내고 매일 청소기 돌리고 락스물 헹군 걸레질도 한다. 그런 철이의 진심도 모르고 훈이는 청소가 끝나면 불편한 얼굴로 청소기에게 냥냥펀치하고 감히 네깟게!!!(퍽퍽 철 발목 앙 물어버린 뒤에 저 위로 올라감. 꽤 세게 물려 잇자국 난 발목 부여잡으며 철만 억울하다. 이렇게 안하면 내가 너를 파양해야돼 훈아ㅠㅠㅠㅠ사람이 될 때도 청소기 소리 넘 무서워서 옷장 문 열고 숨는 후니. 사람일 땐 높은데다 좁은 데 못 숨으니까 찾다보니 거기인거. 그 안에서 문 틈사이로 청소하는 철이 노려봄. 그러다 자기한테 가까이 오면 심장박동 수 빨라짐. !! 가라고!! 나중에 청소 다 끝나고 훈이가 안 보이니까 한숨 푹 쉬며 옷장문 여는 철이. 열자마자 괴롭고 무서워 고양이 된 훈이가 온 몸으로 철이에게 뛰어들어서 철이 놀라 엉덩방아 찧음. 꼬리뼈 제대로 맞아서 찌르르 죽을상 짓는 동안 훈이는 침대이불속으로 숨는다. 그러다 한번 청소기가 고장 나서 as맡겼음. 청소는 해야 하니 그동안에 돌돌이와 빗자루질했음. 기다랗고 끝에 털이 달린 게 왔다 갔다하는 게 신기해서 훈이가 가까이 붙어서 청소해도 안한 것 같아. 덕분에 철 알레르기 잔뜩 올라와서 눈 붓고 콧물 나오고 온 몸은 간지럽고 기침 계속 나오고 한시도 가만있질 못함. 때문에 매일 퇴근하자마자 훈아- 진하게 끌어안고 입술에 뽀뽀했던 거 전혀 못하게 됨. 후니는 좋지. 인간이 나를 안 괴롭혀!!! 하지만 그것도 잠시고 휴지 무덤 만들면서 괴로워하는 철이에 걱정되기 시작. 철에게 가까이가진 못하고-가까이 가면 철이가 눈물 줄줄 흘리면서 미안해 후나 하곤 저 멀리 도망감- 빙빙 제자리에서 원 그리다 앉곤 꼬리 탁탁 침. 그러다 철이가 휴지하다 다 쓰고 또 코 푸려고 일어나면 얼른 사람으로 변해서 휴지 주고 저 멀리 떨어진다. 또 훈이 사람으로 있으려 애쓸 듯. 훈이 아직 사람으로 오래 있는 게 익숙치 않은 자묘성묘로 넘어가는 과정이라 고양이인 시간이 긴데 철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최대한으로 버팀. 잘 때도 긴장하면서 자고. 자칫하다 고양이로 변하면 철이가 자다가 깸. 눈코입 시뻘겋게 부어서. 잘 때만 철이 옆에서 꼭 붙어서 자기때문에 더 심해지는 거지. 그래서 훈이 좋아하는 잠 맘 편히 못자고 성인과 소년이 자기엔 좁은 침대에서 옆으로 누워 잔다. 철은 신나겠지. 우리 훈이 품에 쏙 들어 온다- 훈은 발버둥치겠지만 철이의 집념에 지쳐서 그냥 안겨 잘 듯. 대신 처리 볼 꼬집고 속눈썹 당기고 눈두덩이 꾹꾹 누르고 자느냐 벌어진 입술 사이로 손가락 넣었다 뺐다함. 그때마다 처리 에푸푸 몸서리 치는데 훈이 재밌다고 더한다. 그러다 키스하겠지(무뜬금

훈이 첫 발정기 되게 요란하게 보냈는데 그거 다 감당하고 받아들인 것 철이어서 뜬금없이 본인 기분 좋을 때 뽀뽀하거나 키스하거나 하는데 지금이 그럼. 하이텐션되서 도망가는 철이 얼굴 붙잡고 키스했고 그러다 위로 올라타 철이 옷을 벗겨..(암전 그렇게 밤샘 철이 괴롭히고 훈이 지쳐서 새벽녘에 다시 고양이됨. 철이 잘 자다 기침소리에 후니 깼고 고양이 된 자신보고 짜증나서 냥 신경질부리다 캣타워로 올라가서 철이 한번 보곤 뒤돌아 잘듯. 다음날 아침까지 사람이 못돼서 철이 마중도 못해주는데 보통 출근하는 처리 다리에 꼬리감고 뺨 비비곤 야옹 울어줘. 하지만 늦잠 자서 철이가 급하게 나가느냐 출근뽀뽀 안 해줘서 삐짐. 뽀뽀 싫다고 밀어대지만 속으론 좋았지.. 그래서 철이 없는 낮 동안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사료 찾아 뜯어서 많이 먹고 운동한다고 뛰어다니고 잠도 자야지.

쿨쿨...zzzzz

으악 이게 뭐야

zzz...?

자도 너무 자 철이가 퇴근할 때까지 잔 훈이. 엉망인 집안 보고 절망하는 철이에 뭐가? 방안 둘러봄. 위에 있던 사료 이로 뜯어 바닥으로 내친 바람에 방안 사료알맹이 투성이에 운동한다고 뛰어다녀서 책상 서랍위에 있던 물건 다 바닥으로 떨어지고. 공기마다 털이 같이 하늘을 춤춤. 철이 퇴근하고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재채기 끊임없이 터졌고 엉망인 집안에 뒷목이 빳빳해. 하지만 자다 깬 훈은 왔냐며 어느새 사람이 되서 철이 등 쓸어주니까 화도 못내고... 참을 인...참을 인...새기며 퇴근하면서 찾아온 청소기 선 플러그에 꽂는다. 훈은 동공 커지겠지. 저 망할 기계가 안 죽고 살아 돌아왔어?!! 위이잉 소리 들리자마자 후다닥 달려서 옷장 안에 숨어. 그 틈새로 콧물눈물 흘리며 청소하는 철 노려보며 아드득 이간다. 지 생각해서 사람 되려고 노력했더니만 은혜를 이렇게 갚아?! 가만 안 둬.. 그래서 그날 밤 철이 울리는 훈이가 보고 싶었네. 아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썰이 근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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