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 ah하네요.
[우쿱] 수영장청소부썰 본문
실외수영장청소부 쿱이랑 싱글남 웆
그 미드나 영드보면 몸좋은 고딩남들이 한번에 돈을 많이 벌면서 잘하면 므훗도 하는 알바로 수영장청소를 하는거 보고 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청소하실 생각 없냐 약간 반품팔고 정말 청소만 하는 경우도 있음. 아무래도 청소니 힘들긴 한데 꽤 벌이가 짭잘한데다 진짜 좋은 데-외로운 돌싱녀나 영계를 좋아하는 사모님- 걸리면 므훗도 할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아.
그걸 승철이가 함. 배경은 역시 미국. 교환학생으로 미국을 간거지. 승철이 살짝 영어가 짧긴 하지만 애가 사교성있고 활발한데다 적극적이어서 금세 미국애들하고 친하게 지냄. 거기다 몸도 좋고 힘도 좋으니 운동부 쪽에서 함 구경이라도 해봐~ 하면서 살살 꼬시면 귀얇아서 따라 가서 하는데 잘함. 그건 본 미국애들이 야 잘한다, 우리랑 하자. 해서 운동부도 들고. 어디로 들어가야할지 모르겠다.
쨌든 어느날 운동부 애들한테서 수영부 청소라는 꿀알바를 알게 됨. 마침 돈 좀 궁한데다 그런거에 대한 환상?도 있어 궁금함. 그래서 그 알바해봤던 애한테 하는 방법 이야기 듣고 인터넷으로 자료조사도 한 뒤 자기 옆옆동네를 알바장소로 정함. 그렇게 한 이유는 자기 동네에서 할 경우 얼굴팔릴까봐. 적당히 멀면서 자기 얼굴 모르는데서 하는 게 좋지.
그래서 가서 한집씩 벨 누르고 청소 구하실 생각 없냐 묻고 반품팔기 시작. 처음엔 죄다 거절이라 어 안돼려나봐ㅠㅠ 했는데 중간쯤에 한집이 허락해서 했었고(어린애들만 죄있어서 청소하다 기력뺏김) 다음날에 그 옆옆집에서도 했음.(어르신들만 있었고 맛있는 쿠키♥) 하지만 말그대로 청소만 했음. 외로운 사모님 없음. 돈 많은 과부 없음. 짭짜름한 돈은 들어오니 좋은데....이걸 원한건 아닌데..
시무룩하던 날. 수영장 청소 주마다 하기로 한 집에서 자기친구가 청소구한다해서 너추천했다고 수영장이 넓어서 청소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시급 쎄다고 과부 혼자사는 집이라 힘들어서 그런거니 가서 잘 도와주라며 알려줌. 이게 웬 횡재?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인가? 과부..!!!!!의 집이라닛. 승철은 신났음. 내일이라도 가겠다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임.그리고 담날 몸라인이 잘 드러나는 옷 입고 소개받은 집 감. 혹 모르니 ㅋㄷ도 주머니에 잘 챙기고 긴장된 맘으로 벨을 누름.
누구세요?
네. 수영장 청소 구하심다고...
달칵.
바짝 마른 입을 혀로 적시며 열린 문을 밀고 들어가니....남자,자기보다 키가 작은 남자가 있었음.
밀러 씨 아닌가요?
맞아요.
여자...분 아니셨...
남자입니다.
과부가 아니었어ㅠㅠ 실망한 승철. 축 처져서 오늘도 청소만 하다간다ㅠㅠ실망해서 어깨 늘어짐. 작은 남자는 그런 승철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영장은 저기있고 청소하시면 돼요.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승철이 완전 실망해서 터덜터덜한 발걸음으로 갔음. 청소나 해야지 했는데 헐. 실외수영장 개넓음. 50m 수영내기해도 되겠음. 넓다 얘기들어서 좀 넓겟지 했는데 이건 개넓....이걸 어떻게 혼자서 다함? 망연자실한 승철 옆으로 작은남자가 옴.
좀 넓죠? 며칠에 나눠서 하셔도 되니까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아참 제이름은 우지입니다.
그러고 비치의자에 누움. 넓은 박스티에 통큰 바지입고 앉은 지훈을 의미없이 쳐다보다 한숨 푹 쉬곤 자기가 가져온 청소용품 꺼내서 청소를 하는데..... 할수가 없음. 수영장 청소를 하면 파여있기 때문에 보통 허리가 약간 숙여지고 등이 구부러짐. 앞뒤로 움직이기도 해서 팔근육도 드러나고. 수영장이니 물이 있어 살짝 젖기도 하고. 그리고 승철은 몸라인이 잘 보이는 옷을 입고 왔음. 승철이 바랐던 과부가 있었다면 굉장히 매력적일 승철을 누가 쳐다봄. 누구라고 말할순 없고 저기 비치의자에 앉은 남자라고 있어. 우지라 했던가. 그 사람 승철이 움직일때마다 강렬한 눈빛으로 승철 따라 시선이 쫓아옴. 첨엔 뭐지? 하고 의아하게 봤는데 우지랑 바로 눈마주쳐서 승철 심장 놀라고. 좀 민망해서 등을 보이고 했는데 시선이 척추를 타고 내려와 엉덩이쪽에 고정되니까... 시선이 너무 뜨거워서 엉덩이에 힘이 자꾸 들어감.
게이인가봐ㅠㅠ 겁나 뜨거워ㅠㅠㅠ
영어는 알아들을까, 한국어로 벌벌 떨며 반대쪽으로 자리를 옮김. 차라리 얼굴 마주보는 형태로 하면 덜 보겠지 해서 간건데.. 이젠 아예 노골적임. 어디서 구한건지 종이한장 가져와서 막 연필로 왔다갔다하는데 종이와 승철을 번갈아 보는 시선 승철의 신체 하나하나 떼서 씹어삼키는 것 같다.
그만봐 게이놈아ㅠㅠ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끈적거려. 시선 잊으려 열심히 청소하다보니 머리끝이 젖어 달라붙은 목덜미나 움직일때마다 빵빵해졌다 찌푸려졌다 하는 가슴근육이나 소매걷어 드러난 팔뚝. 탱탱한 엉덩이. 튼실한 허벅지 구석구석 끈질기다 싶을정도로 쳐다봄.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뜨거우다보니 거기에 자꾸 신경쓰이던 처리 앗 하는 사이에 물에 빠짐. 다행히 청소한다고 물을 빼서 빠지진 않았지만 제대로 넘어져 온 몸이 다 젖음. 민망하고 쪽팔려서 못 일어나는데 갑자기 그림자가 짐. 그리고 웬 손이 나타나 승철 허리를 쭉 훑음. 목부터 허리까지.
운동하나봐요. 여기가 푹 패여있는 게-
쭉 내려가는 손길에 오소소 소름이 돋음.
핥기 딱 좋겠어-
으어어억!!
괴성과 함께 벌떡 일어남. 후다다닥 구석으로 도망가 몸 엑스자로 가리면 하하하하 즐겁다는 듯이 웃는 우지. 승철 얼굴 새빨개져서
뭐..뭐예요
물음.
장난 좀 친거예요.
일어나면서 그리 답함.
장난도 정도껏 쳐야죠.
화내면 쏘리쏘리~ 장난같은 사과만 던짐. 승철 민망하고 화나서 이만 가야겠어요 짐 챙기면 여기 수고비요 우지 잊지 않고 일당 줌. 승철 두둑한 지폐에 안받아! 깽판 치려다 멈칫하더니 그거 주머니에 쑤셔넣고 짐 챙기고 나감.
씨유투마러.
내가 널 또 씨유투마러 하면 멍멍이다 욕하며 나감. 그리고 그날 밤 씻고 나오다 바닥에 널브러진 바지에 툭 튀어나온 돈보고 아 그돈.. 생각만 해도 불쾌하지만 돈은 꺼냄. 살짝 봤을 때도 두둑했는데 실제로 세보니 액수가 장난아니라 변태만 아니면 계속 했을텐데..아쉬워하고. 그런데 뭔가 돈 사이로 뚝 떨어짐. 뭐지?하고 보니 구겨진 종이임. 종이? 싶어 펼쳐보니 그림임.
청소하는 남정네 뒷모습이 알몸인 상태로 그려져있어. 무심하게 그린듯 하면서도 세심한 표현에 얼굴이 보이지 않고 설명이 없어도 이게 무엇인지 아는 승철 부들부들 떠는데 더 충격인건 종이 안엔 처리가 과부누님과 므훗할거라 생각하고 챙긴 ㅋㄷ..... 핑크색 ㅋㄷ이 있어. 아 ㅅㅂ... 아 젠장.... 아...아.. 밑에 ps도 있어.
다음에 오면 이거 씁시다.
뭘써..ㅅㅂ...ㅠㅠㅠㅠ
막 울고 웃고 정신놓는다. 내가 거길 또가나보다 안가 하고 종이 찢고. 침대에 누움. 오늘 일 잊자잊자 하고 눈감자마자 잠. 잘잠. 그래서 종이에 쓴 글이 한글이라는 걸 까맣게 모르지요.
그리고 얼마안가 돈이 넘 급했던 승철은 방법을 찾고 찾다가 도저히 이 방법은 쓰고싶지 않은데 하며 발품파다가 결국엔 현관문 벨을 눌렀고.왔네? 비치의자에 앉아 손인사를 하는 우지에 아랫입술 깨물며 청소도구를 꺼냈고. 뒤돌아 허리숙이며 청소하는 승철 바지 뒷주머니에 삐죽 나온 분홍색 ㅋㄷ에 우지는 씩 웃으며 일어남. 그리고 승철에게 다가가...
그대로 승철은 지훈에게 잡혀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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