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 ah하네요.
[우쿱] 마늘키스, 질투쟁이 본문
저녁으로 삼겹살 먹는 승페랑 훈이. 고기 올리자마자 신나서 콧노래 부르며 옆에 마늘이랑 김치 굽는 슨페. 상추에 고기 마늘 두 점 구운 김치 절임 두둑이 쌈장 콕 찍어서 싼 쌈 훈에게 내밀었더니 너무 크다네. 싸고 보니 그런 것 같아서 그건 제가 먹고 훈이용 쌈 작게 싸서 아~ 했더니 부끄러운 얼굴로 머뭇거리다 슨페 손목 두 손으로 잡곤 얼굴 살짝 돌려서 한입 먹음.
맛있지?
왕사탕 먹은 것처럼 볼이 빵빵한 애인님이 너무 귀여워서 흐흐흥 웃으며 물으니 고개 끄덕임. 그러곤 내용물 나올까 입술 벌어지지 않게 조심히 말함.
나 신경 쓰지 말고 형 먹어요
오늘 아침부터 톡이며 인스타에 고기고기ㅠㅠ고기먹고시퍼ㅠㅠ하던 승페를 알아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삼겹살 승페 앞 접시에 담아줌. 차곡차곡 쌓인 고기 보며 어떻게 너를 신경 안 써 하면서 젓가락 든 승페 입 찢어짐. 고기에서 시선 못 떼며 고기구우면 잘 못 먹잖아. 내가 챙겨줄게 하는 승페 귀여워서 고기 한 점 집게로 집어서 먹곤 이렇게 알아서 먹을 테니까 걱정 말고. 고기얼른- 탄다- 하며 급하게 고기 건져 줌. 기름에 빠진 고기가 물고기마냥 제 앞 접시에 파닥파닥 날라오니 황홀해. 아름다워. 승페 마음 우루루루 무너져서 그때부터 열심히 먹음. 상추에 깻잎에 고기만 올려서 먹기도 하고 구운 마늘 서 너개씩 얹어서 쌈장 이만큼 해서 좀 매콤하게 먹기도 하고.
소주 콜?
잔 집은 것처럼 손 모양 만들어서 꺾는 시늉하니 훈이 콜함. 승페 본래 부모님과는 진로, 친구들하곤 이슬 먹는 진골 소주파였는데 훈이 만나면서 처음이 마심. 뚜껑 따서 쪼르르 따른 소주 짠해서 털어 마시니 삼겹살 기름칠한 목구멍이 말끔하게 지워지는 이 깔끔한 느낌! 너무 좋아! 소주 들어가자 슨페 눈 밤하늘에 뜬 별무리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그거 본 훈은 킥킥 웃으며 슨페 입술 옆에 쌈 옆구리 터져 묻은 쌈장 손으로 훑어서 제 입에 댐. 그럼 슨페는 묻었어? 손가락으로 훈이가 손가락으로 닦아주던 입술 혀로 한번 핥곤 다시 쌈 싼다. 연애초기라면 무의식적으로 그러다 앗, 엇 하며 펑- 빨갛게 얼굴 터졌을 텐데 이젠 마늘이랑 쌈장이랑 절임 먹고 키스해도 좋아.
야~ 나 마늘 엄청 먹었거든
배부르게 고기 먹고 집가는 길에 붙어오는 훈이 어깨 살짝 밀고 얼굴 뒤로 빼며 도리도리 고개 젓는 슨페를, 훈이는 뒷목 감싸서 힘으로 당겨서 쪽쪽쪽.
그러게. 마늘냄새난다.
히히 웃으며 키스함. 슨페는 아이씽 마늘 조금 먹을 걸 뒤늦게 후회하지만 뭐 마늘은 나만 먹은 거 아니지(훈은 슨페가 싸준 첫 쌈 이후론 마늘 손 안 댐) 그리고 머 키스에 마늘 냄새좀 날수 있지. 그치그치 소극적으로 취하던 자세 고쳐서 훈이 허리랑 어깨 감싸서 몸 완전히 밀착했고. 몸 힘 빼서 자기에게 닿는 승페 알고 같이 스무스하게 힘 빼선 고개 이렇게 저렇게 돌려가며 시간이 얼만큼 지나가는 줄 모르고 우쿱은 밤새 키스를 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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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많은 훈이 보고싶다. 슨페가 사람 좋아하고 치대는 성정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원래 내것에 강한 소유욕 부리는 성격 탓도 있고. 연애 말고 처음해보는 사랑에 정신없이 흔들려서 슨페의 모든 관심과 애정이 다 자기한테만 쏠리길 원해. 다만 제 성격에 질투를 보이는 게 싫어서 지는 것 같잖아. 또 연인사이에 갑을관계가 무슨소리냐만은 자신은 을이라고 철저하게 믿기 때문에 눌러 담는다. 움찔거리는 손가락 팔짱끼며 가리고 자꾸 굳는 얼굴 입술 꾹꾹이하며 표정 갈무리하지.
헌데 이 모든 게 슨페 눈에는 다 보여.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 눈빛 얼굴 태도 삐뚤게 선 포즈까지 나 질투났어 오오라를 온 몸으로 뿜는데 눈치바보가 아닌 이상 그거 모를 수 없고 승페는 눈치 백단이라 그런 훈이 어깨에 매달리듯 안긴다. 웃음 참으며 너무 귀여워!! 내적비명 지르는 슨페.
훈은 갑자기 안겨오는 슨페에 ????이러지만 그래도 슨페 관심이 자기에게로 바뀐 거, 그런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이 순간 너무 좋아서 두 팔로 슨페 감싸 안으며 웃는다. 씰룩거리며 올라가는 입술꼬리에 표정 숨기지 않고 볼 붙잡고 뽀뽀 퍼붓는 슨페에 >_<요러케 되면서 다 받음. 다 내거야. 형의 눈빛 찡긋거리는 코 사랑을 찍는 입술도장 다 내 것이야. 소유욕 다시 활활 타서 남들이 앞에 있든 자기 옆을 지나가든 그사세 찍음. 사실 훈이 연애하면서 남들 시선 신경 안쓴 적 없는데 슨페 만나면서 아주 사랑둥이 되셔서 그들을 보는 친구들 훈이 변했다고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지나감. 훈은 모르지만 그의 슨페를 만나기전 연애>담백하기 그지없는 심심한 연애였고 슨페 만나고>>마그마 뿜는 활화산같은 사랑꾼이 돼버렷. 나만 좋아하고 나만 보고 나만 신경쓰고 하여튼 형은 내 것이야 오늘도 열심히 질투하는 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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