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쿱] 백설공주
나미쳤나봐 백설공주 지훈보고싶엌ㅋㅋㅋㅋㅋㅋㅋ여왕은 승철이ㅋㅋ 승철이 야망 있는 남자라 부인을 잃은 왕을 유혹해 새 여왕됨. 왕이 엄청 늙어서 곧 죽을거라는 알고 그랬는데 진짜 얼마안가 왕도 죽으니까 그 나라 최고 권력자됨. 천하를 가진 승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나라 다스리고 쥐락펴락해 곧 왕국은 혼돈의 카오스에 빠짐. 그걸 모르는 승철은 제가 잘난 맛에 살아. 미모부심도 장난아니라 아끼는 말하는 거울에 매일 누가 아름답냐 묻는데 솔직한 겅루은 왕의 아들이자 승철의 새아들 지훈이라 함. 승철 자존심 상하지. 내가 가장 아름답고 예쁘고 잘생겼는데 아직 젖살도 빠지지 않은 어린 놈이 세계최고인 비주얼이라하니까 참을 수 없어. 그래서 지훈을 없애서 최고의 미남이 되기 위해 계략짜는데 운이 좋은건지 지훈이 다 계략 이겨냄. 털끝하나 다치치도 않아. 결국 승철이 사냥꾼을 이용해 지훈을 죽이라 함. 하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사냥꾼. 말간 눈빛으로 절 올려다보는 지훈 공주에 마음이 약해져 도망가라 했고 왕비에겐 놓쳤다 함. 승철 화가 나서 사냥꾼을 지하감옥에 가둠. 그리고 지훈을 잡으라 하는데 지훈 밖에 나가서 백성들 홀리고 숲속 난쟁이들까지 홀려 우리 왕국의 최고 미남은 이지훈, 이런 소문이 퍼지니까 질투 나서 죽여야겠다 결심함. 그래서 평소에 갈고닦던 실력으로 독사과 만들고 마녀로 변신함. 난쟁이 집에 얹혀사는 지훈을 찾아 더 뽀얘지고 잘생겨진 지훈에 속으로 이를 바득바득 갈며 사과하나 사세요. 이 늙은이의 유일한 돈벌이랍니다. 하며 사과를 내밈. 탐스러운 사과에 시선을 주던 지훈은 시선을 올려 쭈글쭈글하게 변한 승철을 보더니 입을 염.
어머니 이제야 절 보러오셨네요.
손을 뻗어 마녀로 변신한 승철이 얼굴을 부드럽게 쓸음. 승철이 놀라서 무..무슨!! 동공 지진나고 목소리 떨려 아니라 부정함. 지훈은 상처받은 얼굴로 언제까지 저를 내치실거예요. 어머니. 제가 어머니를 많이 사랑한다는 걸 아직도 모르세요? 이럼. 승철 속에서 불나지. 쟤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고 내가 어떻게 지 새엄마인걸 알아? 당황한데다 계획이 실패했을까(이미 실패함) 아아니라고!!난 네 엄마 아니라고! 극구 부정함. 하지만 그럴수록 백설공주 지훈은 슬픈 얼굴로 그럼 그 사과 드세요 함.
어?
우리 어머니 아니라면 그 사과 드시라고요
내..내가 왜?
그 사과가 독 사과인지 꿀 사과인지 모르니까 한 입 드세요.
어??
이게 독사과인지 얘 어떻게 알아?? 이젠 눈에 띄게 당황하는 승철. 꼭 먹어야 해? 떨린 목소리로 묻지만 지훈은 대답도 없음. 결국 승철 눈물 글썽이며 독 사과 한입 베어먹었고 곧 목이 막혀 쓰러짐. 지훈이 쓰러지는 승철 허리를 잡아 받쳐 끌어안지. 그리곤 서서히 마법이 풀려 실제로 돌아오는 승철의 얼굴을 쓸며 후후. 참 귀여운 어머니셔.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봄. 여전히 아름다우시고. 하얗고 빨간 얼굴을 눈에 가득 담으며 황홀하게 내려다 본 지훈은 고개를 숙여 어머니의 입술에 짧은 키스를 함. 곧 살려줄게요, 어머니 하며.
지훈은 자신의 쫄따구인 난쟁이들을 불러 해독제 만들고(지훈이가 해독제 만들 수 있는 건 승철 이상형이 섹시한 마법사라 해서 금서를 찾아 모아 독학함) 완성된 해독제를 자기 입에 턴 뒤 자는 동안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있던 승철의 입술을 벌려 키스를 함. 벌어진 입새로 해독제를 넘기며 얼굴과 귀와 목을 가만히 쓸어 서서히 몸이 따뜻해지고 심장이 뛰는 걸 느낌. 그렇게 서서히 깨어난 승철은 눈 뜨자마자 제 몸을 헤집는 뜨거운 불기둥에 앙앙 운다.
그리고 다음날 걷지 못하는 승철을 극진히 모셔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 여왕님과 백설공주가 알콩달콩 살았다는 이상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