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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쿱] 네임버스 리얼물썰(미완)

다몬드 2016. 11. 20. 21:32

[우쿱] 네임버스썰

 

일단 네임자체가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증후군?? 같은거. 전세계 1%정도 사람만 나타나는 건데 운명의 연인을 만나면 신체 어느 한 곳이 불타오르듯 아프면서 시작함.이름이 완전히 새겨지기까지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육개월 걸림. 이게 운명의 연인을 만나는 접촉횟수나 생각하기에 따라 새겨지는 속도가 달라지는거임. 그러니까 자주 만나거나 자주 생각하거나 하면 더 빨리 이름이 완성됨. 발현은 태어나자마자 나타난 아이도 있고 느즈막하게 나타나는 어른도 있음. 운명의 상대는 보는것만으로도 이름이 새겨지기 때문에 영영 못만난다면 흉터처럼 붉게 반점만 생기고 마는데 이게 진짜 무슨 운명인지 한번 그렇게 새겨지면 이상하게 자주 마주치는 게 네임인것임. 그리고 네임이 완성되면불타오르는 통증은 사라짐. 다만 상대와 접촉(ex 손이 스쳐지나가거나 포옹하거나 키스하거나)하게 되면 거기가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음.

그외 더 세세한 설정은 있지만 쓰다보면 길어지니까 그냥 일단 풀자. 승철과 지훈은 플디 연습생으로 만남.

승철은 지훈을 처음 만나는 날을 잊을 수가 없음. 하얗고 작고 중딩애가 들어왔는데 완전 애기같은거야. 분유냄새 날것 같은. 자기도 어리긴 하지만 겉모습이 더 어려보이는 지훈이 때문에 막 신기하고 간지러운 느낌.

안녕하세요 이지훈입니다.

인사하는데 목소리도 완전 애기인거야.귀여워! 작은것에 약한 승철은 그 모습에 지훈이가 엄청 맘에 들고 적극적으로 다가가 손을 잡고 인사함.

난 최승철이야.

왼쪽가슴이 모기물렸는지 간지러움.

반갑습니다.

인사하는 지훈이가 넘 귀여웃!!!!!! 승철 내적비명ㅋㅋㅋ그러면서 친해지게 되는 거지. 그런데 승철이가 지훈이랑 친해지면서 점점 왼쪽가슴이 간지럽고 따갑고 아픈거야. 이게 왜 그러지? 연습하면서 거울보고 긁는데 지훈이가 형 왜그러세요? 묻는거지. 그럼 지훈은 벌레 물렸나봐. 여기가 아프네. 그러면 지훈도 우리 연습실에 벌레 있나봐요. 저도 왼쪽 등쪽이 아파요. 그럼. 그래서 둘은 회사에 말해서 약을 좀 뿌려야겠다고 실농담 하고ㅋㅋ

그렇게 흘러보내는데 어느날 늦은밤에 승철이가 왼쪽가슴이 넘 아파서 자다 일어난거임. 지난번하곤 다르게 꼬챙이로 찌르는것처럼 아파서 일어났음. 티셔츠를 잡아당겨서 가슴을 보려해도 컴컴하니 안보임. 옷위로 만지는데 어느 부분만 스치면 아픈거. 그래서 약을 먹거나 발라야겠다 하고 방에 나와서 부엌에 들어가는거지. 그런데 거기에 지훈이가 등을 붙잡고 바닥에 주저앉아있는거야. 놀란 승철이가 왜 그래? 지훈아? 하고 다가가는데 지훈이가 등이 너무 아파요. 하면서 울먹거리는거지. 혹독한 연습훈련에도 한번도 울지 않은 지훈이가 울먹거리니까 놀란 승철이가 한번 봐봐 하고 지훈이 등을 까는데 왼쪽 등에 까맣게 글씨 하나가 적혀있고 그주위가 붉게 올라오는거야. 그게 매우 이상한 승철은 그걸 손가락으로 훑는데 괜찮았던 자기 왼쪽가슴이 갑자기 심하게 아픈거. 그래서 승철이가 놀라 손떼고 자기 가슴 보는데 자기 가슴에도 지훈이처럼 글자같은거 하나 적혀있고 주위가 붉은거. 이게 뭐지?

일단 너무 아프니까 진통제 지훈이랑 같이 먹고 둘이 밝은 빛에서 서로 보는데 이게 이상한거야. 그림처럼 꼬부랑거리면서도 글씨같은 검은 반점에 한참 들여다보는데 지훈이가 아..! 하는거지.

형 이거 그거 같아요

?

네임이요

네임?

지훈이가 거실에 뒹구는 탭 하나 들어서 네임 치니까 위에 네임증후군 이렇게 뜨는거지. 그러면서 승철과 지훈은 자기들이 네임이 새겨져 있다는걸 알게된다. 여기서 추가로 네임은 서로가 운명의 상대인걸 처음엔 모릅니다. 첫눈에 반한경우도 있지만 아닌경우도 있음. 네임이 새겨지고 나서야 저 사람이 내 운명의 연인이었구나 알게 되는거. 그래서 지훈과 승철은 설마 우리 둘이가??? 이러는거지. 네임은 자기 주변에서 들어보거나 본 적 없고 가끔 뉴스나 인터넷에서 본 경우가 다임. 그리고 대부분 이성관계였고 동성은 매우 희귀했기 때문에 둘은 동성에게도 네임이 있을 거란 생각을 안했음. 그냥 네임자체가 나랑 관계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둘은 한참동안 방황합니다. 내가 형이랑/내가 쟤랑 이런거 그러면서 잠깐 둘이 서먹해지는거지. 괜히 의식하게되고 하지만 네임이라는 게 알기 시작하니까 상대방이 눈에 들어오는거야. 괜히 다른 사람이랑 친하게 놀면 질투나고. 같이 실없는 농담 주고받아도 즐겁고.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그럴때마다 통증도 왔다갔다함. 이제는 어느정도 서로 이름이 새겨졌음. 지훈은 다 완성 됐고 승철은 마지막 글자만 완성하면 됨. 이게 새겨지니까 둘은 연습들이라고 샤워도 같이 못하게 됨. 애들이 알면 난리날것 같아서 샤워하게 되면 밴드 붙히고 아니면 애들 다자고 나서 몰래 씻거나 이러는거.

그러다가 결국 들킴. 애들 신기해하면서 난리나고 회사 사장님까지 내려오게 되고. 둘은 이제 좀 어색한 사이를 벗어나 다시 친해지고 있는 상태였는데(마음의 안정이 왔달까. 이름이 완성되가니까 들쭉날쭉한 감정이 잠잠해지고있는그런거)여기저기 난리니까 다시 싱숭생숭해지는거지. 거기에 청천벽력으로 승철이 거의 데뷔할뻔한게 엎어진거. 최종 확정이 안된거지. 회사에선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 은연중에 들리는 말로는 네임이라서 그렇다는 얘기. 여기서 네임은 사회적으로 좀 신기하면서도 꺼리는??? 왜냐면 운명의 연인이다보니 서로에 대한 감정이 넘애틋서로를 특별하게 생각하다보니 이게 이어지지 않으면 최악으로 범죄로 나아가기도 하는거임. 사실 네임이라고 다 이어지는게 아니고(운명과 생활은 다르니까)그래서. 거기다 얼마전에 대한민국에서 끔찍한 토막살인이 난건데 그게 네임상대가 자기청혼을 거절했다고 복수심에 죽인거야. 이게 사회적문제되고 네임을 안좋게?? 생각하는데 그때 승철과 지훈이 네임이니까 회사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거지. 네임은 관리하기 힘들고 위험한 정신병? 이렇게 생각하는거지. 사실 그게 다가 아닌데 하필 때가 안좋으니 회사는승철을 제외한거고. 그걸 우연히 듣게 된 승철이 방황하는거. 내가 원해서 네임된것도 아닌데 네임돼서 이렇게 됐다고. 지훈한테도 화가 나는거야. (지훈은 승철이가 왜 탈락됐는지 모름) 그래서 지훈하고 멀어지는거. 지훈은 다시 사이가 좋아진 형이 벽을 치니까 혼란이 오는거지. 형 무슨 일 있어요? 물어도 아니야. 단답만 하고. 처음엔 답답하다가 화가 났다가 이젠 둘은 완전 멀어짐. 그때에 승철은 회사에 있을 수 없어 잠시만 집에 갔다오겠다며 대구로 내려가고. 회사는 말없이보내줌. 그렇게 승철이가 대구로 내려가고 왠지 헛헛한 지훈. 사이가 많이 안좋아지긴 했지만 원인을 모르니 답답한게 아직 있고 그리고 어쨌든 서로 네임이니까 계속 신경쓰이는거지. 그러다 지훈도 다른 연습생이 얘기 들었어? 하면서 승철이가 왜 그렇게 됐는지 이유를 알게 됨.

그 이야기를 듣게 된 지훈은 화가 나는거야. 막 회사에 가서 따지고 싶은데 연습생이 무슨 힘이 있다고 꾹꾹 참다가 밤에 승철이한테 전화하는거지. 승철은 대구에서 부모님 해주시는 밥 먹고 애들 만나면서 기분전환하려하는데 계속 마음한구석이 불편한거지 그러다 어느날 지훈에게 전화가 왔는데 망설여지는거. 한동안 울리는 전화를 뚫어지라 쳐다보는데 전화가 뚝 끊김. 부재중통화 뜨는거 보고 승철은 마음이 심란해짐. 그러다 또 전화와서 놀란 승철이 모르고 통화버튼 누르고. 결국 연결되서 승철이 안절부절하며 하며 받는데 지훈이도 말없어라. 막상 전화하니까 할말이 없는거지. 둘이 숨소리만 주고받는데 갑자기 승철이 눈물이 나는거야. 아씨 왜나는지 모르는데 눈물이 막 나. 참으려고 꾹 참는데 이게 숨소리가 떨리는거지. 그러다 지훈이가 울어요? 하니까 안울어 하다가 팡 터져서 대성통곡하는 승철이. 내가 얼마나 이번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네임이라는 이유만으로 하면서 우는거. 지훈은 그거 묵묵히 듣고. 한참 운 승철이가 쪽팔려서 아무말 없으니까 지훈이가 쪽팔리죠?ㅋㅋㅋ웃고 승철인 닥쳐이러고 ㅋㅋ 그러다 지훈이가 그러는거지. 형 우리 노네임인척 하자고. 네임이 어느정도 완성된 지금도 우린 형제처럼 친구처럼 지내는거 보면 노네임인척 지내도 될것 같다고. 그러자고. 우리 성공해야 하지 않겠냐고. 승철은 그 얘기 듣는데 기분이 이상해. 울음후유증이 아직 있는것 같아. 가슴이 울렁거리고 그래. 그런데 지훈이 말이맞아. 자긴 성공하고 싶고 그래. 네임에 지고 싶지 않아. 또 우린 네임인데도 연인감정? 이런게 없잖아. 약간의 질투정도면 몰라도 그런 거 없음. 그래서 승철이 설 올라오고 둘은 예전처럼 지내는거임. 친한 연습생, 같이 가수꿈을 꾸는 동료 이렇게.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게 쉬움? 부정하고 억누르지만 사랑의 감정은 밑에서부터 단단하게 싹을 틔우고 자라나고 있음. 계속 못본척 할뿐 둘은 자기몸에 새겨진 네임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고 그러지 그리고 상대와 접촉하면 욱신거린다 했잖슴?승철이가 워낙 치대는 애고 그러니까 지훈이랑 치대면 둘다 네임부분이 욱신거리고 묘한 감정이 생기는거지. 하지만 둘다 모른척 하는거고. 그렇게 둘이 아닌척 우린 형제같은 사이라며 자위하며 지내다 셉팁이됐다/급전개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 셉틴이 된 지훈과 승철. 데뷔일 멤버들과 자축하고 많은 팬이 생기고 매일매일이 즐거운 어느날. 승철에게서 클리셰 돋게 걸그룹 멤버 하나가 맘에 든다며 연락처를 주는거. 멤버들은 형 우리 아직 신인이예요~ 연인은 안돼요~이러고회사에서도 데뷔전에 3년동안은 절대 연애는 안된다 그래서 승철은 할 생각없는거. 그래서 적당히 거절하려하는데 생각보다 걸그룹 그분이 끈질긴 성격. 난 승철이 너 꼭 가질거야~(연상녀라하자) 승철인 곤란하고 이런데 그걸 지켜보는 지훈이 맘이 맘이아님. 내걸 빼앗는 느낌? 내 네임인데 감히 저 여자가? 이런거. 그러다가 흠칫 놀란 지훈은 고개 젖고. 왜냐면 우린 노네임처럼 살자 했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아무것도 아닌 사이임. 그러니 자기가 이럴 감정을 느끼면 안되는거임. 그래서 관심을 두지않으려함

근데 그 여자분이 집요하다 하지 않았음? 방송일도 겹쳐서 마주칠때마다 끼를 부리니 지훈은 아닌척 하려해도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임. 거기다 승철이 제대로 거절을 못하는것도 화가남(승철인 열심인데 지훈이 보기엔)왜 바보같이 밀어내지 못하는지. 그분한테 잡혀서 그냥 웃고 있는게 아니꼬운거. 그래서 괜히 거기가서 리더손목 잡고 형 우리 리허설한대요/ 형 매니저가 오래요/ 별 이유로 끌고가고. 그럼 승철은 어어어 끌려가고. 승철은 지훈이손에 끌려가는데 지훈이 쌩하고 차가운 분위기에 쉽게 말 못걸고.

그러다 지훈이가 형은 호구예요? 이러면 뭐?? 아니면 아니라고 제대로 거절해요. 그렇게 여지주는거 여자한테 못할짓이예요 이러고. 승철은 억울함. 이게 여자분이 대중적 인지도도 있고 대선배이고 승철이 제대로 거절못하는건데 자기잘못인마냥 그러니 억울한거지 승철이 욱해서 너가 나한테 뭐라고 그러는건데? 하면 지훈이 우뚝 멈추서고. 그러다 무뚝뚝한 얼굴로 뒤돌아서 승철이 보면서 그러게요. 내가 형한테 아무것도 아닌데. 그랬으면. 승철이 그말듣고 마음이 미어져서 입술 꾹 물다가 지훈이 손 뿌리치고. 지훈은 두손으로 얼굴가리면서 깊은 한숨 쉬고.

그러다 일이 터져라. 집요한 걸그룹분때문에(이분께미안해지네)기자들한테 소문이 들어가는거. 걸그룹 00가 신입남그룹00를 좋아한다, 둘이 사귄다 막 이런거. 회사는 셉틴으로 돈벌고 있는데 그런 소문돌면 안좋으니까 승철이를 집중관리하는거. 스케줄외엔 외출금지에 스케줄때도 최소한의 동선외엔 대기실만 있게하고 어디갈땐 멤버여러명하고 같이 가게 하고. 그때에 승철이가 힘들어했으면. 회사에서 이 때 너가 잘못행동하면 너 가수길 앞으로 망가진다 이러고 하니 행동제약이 생기고 스트레스받는거지. 그런데 멤버들한테 티 안내고 혼자 앓는데 그거 지훈이가 알고 뒤에서 은근히 챙기는거지. 승철이가 좋아하는 주전부리 손에 쥐어주거나 제 작업실 누구 들어오는거 안좋아하는데 승철이 들어오면 군말없이 몇시간이고 냅두고

그러던 어느날 지훈 작업실에서 늦게까지 작사작업 하던 승철이랑 지훈이가 늦은밤 숙소에 들어가는데 매니저가 차 주자한 사이 집요한 그분이(진짜미안하네) 숙소앞에 나타나서 승철이 손목 잡음. 놀라서 승철이가 뿌리치니까 왜 자꾸 나 피하냐고 매달리는거 승철이가 어쩔줄모르는데 지훈이가 걸그룹분 집요하게 팔 뻗으니까 그거 승철이랑 여자사이 끼어들어서 막는거. 이러지 마세요. 그러면 여자가 넌 뭐냐고 지훈이 손 잡고 끌어내려하고. 여자 손톱에 지훈이 살 긁혀서 피나고 몸씨름 나는거지. 그러다 매니저 나타나고 여자분 끌어내고 지훈은 놀란 승철이 손잡고 숙소 들어감. 다른 멤버는 자 조용한 숙소에 들어와 손을 놓은 지훈이 방에 들어가려는데 승철이 지훈이 손 잡음.

너 상처났어

됐어요

냅두면 덧나

괜찮아요

지훈아 내 말 들어.

그래서 둘이 부엌에서 불하나 키고 상처 치료했으면. 자주 다치는 애들이라 약들은 잘 있어서 소독하고 약발라주고 밴드붙혀주고. 그동안 둘이 말 없어라. 다 되고 나서 둘이 들어가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데 승철이가 고마워 한마디함

아니요

너 아니었으면 나 많이 곤란했을거야 도와줘서 고마워

.

그러고 다시 침묵. 한참있다 지훈이가 할 말 없으면 들어갈게요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승철이가 그러겠지.

네임을..운명을..너무 쉽게 생각했나봐.

무슨뜻이냐하면 네임은 운명임. 운명은 초인간적인 힘이고 이미 하늘에서 다 정해진, 결코 거스를 없는건데 지훈과 승철이 억지로 그걸 밀어내려 하니 문제가 생긴다 이거지. 진짜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데 네임이 나타난 이후로 둘의 삶은 달라졌고 거기에 많이 휘둘리게 되고. 보지 않으려 해도 볼수밖에 없는. 네임. 흔적 지훈이 방문 앞 문손잡이를 노려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겠지.

그렇다고 받아들일 수 없는거잖아요, 우리는.

그리고 지훈이 방에 들어가고.

그렇게 승철과 지훈이 계속 서로 자꾸 네임을 의식하며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